로이터 통신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호주와 영국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말콤 턴불 호주 총리는 같은 날 시드니에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FTA 협상 논의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히며 유럽연합(EU)과는 별개로 영국과 직접적인 무역 거래가 가능하도록 협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턴불 총리는 지난 16일 브렉시트 투표 이후 가능한 한 빨리 영국과 FTA 협상을 진행하고 싶다고 메이 총리에게 공식 요청한 바 있다.

메이 총리는 영국이 아직까지 EU회원국이며 EU 탈퇴 전까지 그에 상응하는 법적 의무를 준수해야 함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동시에 가능한 한 빨리 호주와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응답했다.

영국은 세계에서 15번째로 큰 경제대국으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세계 주요 시장들에서 새로운 무역거래 협상이 가능해진다.

그동안 EU가 영국을 비롯한 EU국가들을 대신하여 무역거래를 해왔기 때문에 영국은 1973년 EU에 가입한 이후 단독으로 무역 협상을 진행하지 않았다.

한편 영국과 호주 두 정상은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만나 양국회담을 별도로 가질 것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

■ 美 석유업체들, 원유 수입 제한 조치 요구

- 지난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석유업체들이 캐나다와 멕시코를 제외한 모든 산유국들에 대해 원유 수입량 쿼터 설정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해.

- 텍사스와 뉴멕시코 지역의 석유업체들은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미국의 석유산업을 붕괴시키려 한다며 이에 대항해 미국도 수입 제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해.

- 지난 2년간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의 치킨게임으로 수많은 미국 셰일오일 업체들이 파산한 바 있어.

- 한편 전 세계 원유시장에서 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35%로 확대돼 1970년대 이후 최대. 같은 기간 미국의 시추설비 가동건수는 78%나 급감, 357건에 불과해.

- 최근 미국의 원유 수입량은 일평균 810만배럴에 달함. 지난해 대비 11.2%나 증가한 규모.

- 미 정부의 기존 원유 수입 제한 해제 조치는 원래 목적인 신규 고용을 창출하거나 사업 확장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진단이 나와.

- 그러나 일각에서는 수입 제한 조치가 자유 무역을 촉진하려는 정부의 기본 방침에 위배되는 것이며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해.

 

[중동]

■ 이란, 지멘스·롤스로이스와 발전소 설립 논의

- 하미드 치트치연 이란 에너지 장관이 지난주 런던에서 독일 최대 전기·전자기기 제조업체 지멘스, 영국 자동차 제조업체 롤스로이스 대표들과 만나 에너지 인프라 투자에 대해 논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해.

- 이번 만남에선 전력 생산 기술 중 '분산형 발전소'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져. 분산형 발전소는 규모는 작지만 전력 소비 지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지역적, 유동적 공급이 가능해 유연성이 높아.

- 아직 계약을 정식 체결한 것은 아니지만 치트치연 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를 통해 "지멘스와 롤스로이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조만간 협상 결과가 도출되길 희망한다"고 밝혀.

- 지난 1월 경제제재로부터 벗어난 이란은 해외 투자를 받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그 중 에너지 부문에 특히 관심이 높아. 실제 지난달 이란은 7개의 가스발전소를 세우는 데 터키로부터 420억달러(47조7456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어.

 

[남미]

■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국경 봉쇄 해제...10만명 몰려들어

- AP통신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정부가 콜롬비아와의 국경을 다시 연 17일 새벽부터 무려 10만명에 달하는 베네수엘라 국민이 국내에서 사기 힘든 식품과 의약품등을 사기 위해 국경을 넘었다고 전해.

- 베네수엘라는 정부 기금으로 낮춘 생필품과 가솔린을 싼 값에 대량 사들여 밀매하는 밀수꾼이 많아 물가가 오른다는 이유로 1년 전 2219km에 달하는 모든 국경을 봉쇄한 바 있어.

- 하지만 물자 부족과 인플레이션은 계속되었고 환율통제로 수입과 해외자금 유입이 줄어들며 국가재원인 유가마저 하락하자 국민들의 고통은 더욱 심해졌고, 결국 국민들의 압력에 의해 두 곳의 국경을 순차로 열게된 것.

- 콜롬비아 당국은 국경해금 첫날인 16일에 3만5000명, 17일에는 10만명에 가까운 베네수엘라 국민이 국경을 넘어온 것으로 추산. 특히 설탕과 밀가루 같은 필수 식품을 비롯한 기타 생필품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콜롬비아의 다른 도시들로부터 추가 반입이 불가피했다고 전해.

[일본]

■ 일본자동차 회사, 올해 연구개발비 약 30조원 투자

 - 닛케이 신문은 18일(현지시간) 일본 자동차 7개사가 2017년 3월까지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 개발과 자동운전기능을 위해 2조8120억엔(약30조26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해.

- 이는 연구개발비 지출 사상 역대 최대이며 연비조작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

- 7개사의 연구개발비는 전년도 대비 2.8% 늘어났으며 도요타와 닛산, 스즈키, 마쓰다, 후지중공업 등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해.

- 닛산은 전기자동차(EV)의 단점인 주행거리를 늘리고 바이오 연료로 발전하는 차량 적재 연료전지 개발에 초점을 맞춰 지난해보다 5.3% 투자액을 늘려.

- 스즈키는 에코카 개발을 위해 투자액을 6.9% 늘리고 마쓰다는 연비 개선을 위해 7.2% 투자액을 늘린다고 밝혀.

- 한편 닛케이는 7개 자동차의 2016년 설비투자액은 3조150억엔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대비 4.5% 증가한 금액이라고 전해.

 

[중국]

■ 중국 국수주의 확산, 소도시 KFC 점포서 불매운동

- 중국 허베이 탕산시 라오팅현에 위치한 KFC점포에서 중국 청년 수십명이 ‘미국·일본·한국·필리핀산 불매’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여.

- 이는 남중국해 중재 판결 이후 중국에 국수주의 열풍으로 볼 수 있어.

- 이들이 KFC에 들어가려는 주민들을 저지하자 결국 이 점포는 영업을 중단했다고 전해.

- 웨이보등 SNS에서 시위소식에 대해 찬반여론이 갈리고 있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