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들어보셨나요?”

영국항공 프리미엄 이코노미

이번 여름, 북유럽으로 휴가 계획을 세운 32살 김은희 씨는 국적기 이코노미석 비용으로 외항사의 비즈니스 클래스급 좌석을 예약 해 놓고 뿌듯한 마음으로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은희 씨가 저렴한 비용으로 비즈니스 클래스급 좌석을 예약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다름 아닌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덕분.

최근 여행 정보에 능통한 고수들 사이에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가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는 2000년도에 영국항공이 전 세계 민항기 최초로 선보인 것으로 비즈니스 클래스와 이코노미 클래스 사이에 마련된 단독 공간. 영국 항공 외에도 외항사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비즈니스급  좌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국내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서서히 알려지고 있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2013년 상반기 동안 외항사들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를 예약한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이코노미의 전반적인 특징은 ▲이코노미 클래스 비용에 약간의 추가 요금으로 비즈니스 급의 편안한 좌석을 이용 할 수 있고, ▲비즈니스 급의 프리미엄 식사가 제공된다. 또 ▲여름 성수기 시즌에도 상대적으로 좌석 확보가 쉽고, ▲ 추가 마일리지 적립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 항공사로는 캐세이퍼시픽 항공, 영국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등이 있으며 항공사별로 세부 서비스는 차이가 있으므로 예약 전 꼼꼼히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인터파크투어에서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6월 10일부터 <프리미엄 이코노미 특가> 기획전을 진행하고 카드사별로  최대 5%까지 추가 할인을 해 주고 있다. 영국항공에서는 비즈니스 클래스와 동일한 기내식을 제공하고, 탑승시 수하물 2개까지 무료, 10.6인치 고해상도 터치스크린, 이코노미석 대비 마일리지 25% 추가 적립의 혜택을 제공한다. 영국항공의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이용하게 되면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밀라노, 바르셀로나 등 유럽 인기 지역을 모두 130만원에 다녀올 수 있다.

캐세이퍼시픽 항공에서는 8월 31일까지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구매하면 ‘인천/부산-홍콩’ 왕복 구간의 무료 비즈니스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런던, 파리는 220만원, 시드니 160만원, 델리 145만원 등에 이용 가능하다. 또한, 무료 홍콩 스탑오버와 더블 아시아 마일즈 적립의 혜택도 제공 된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라이프스타일 보너스 및 무료 항공권 구매로도 사용할 수 있다. 그 외에 유나이트드항공과 델타항공도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로 좌석을 업그레이드 하면 일반 이코노미 좌석보다 약 3~4인치 넒은 좌석, 우선 탑승 등의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양승호 인터파크투어 항공사업본부장은 “단거리 노선에서는 저렴한 특가 항공권이나 땡처리 항공권이 인기지만 장거리 노선이라면 약간의 추가 요금으로 여행의 피로를 줄여 주기 때문에 특히 가치 소비를 즐기는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인기다. 더불어 새로운 개념의 좌석 등급이라 좌석 확보가 용이한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