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욱 그랜드성형외과 대표원장

(www.grandsurgery.com)


꽃보다 아름답다는 ‘미중년’ 열풍이 거세다. 아이돌 못지않은 ‘미중년’의 인기는 당분간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미중년’이란 자신을 꾸미는 멋진 중년 남성들이 증가하는 현상을 반영한 신조어다. 불황속 퇴직 연령은 낮아지고 젊은 구직자들과의 경쟁에서 나이가 들어 보이면 사회적으로 불리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으로, 중년 남성들의 외모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중년 남성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기 관리 및 비즈니스를 위해 다른 사람들이 선호하는 이미지로 자신의 외모를 업그레이드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나이를 가장 먼저 느끼게 하는 눈가의 주름부터 인상이 어두워 보이는 눈 밑 지방, 중년의 적인 뱃살 등은 나이를 들어보이게 하는 주범.

때문에 외모 관리는 잘 생겨지기 위한 이유보다 젊고 긍정적인 인상을 유지하기 위한 이유가 크다.

현재 3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의 중년들은 경제 성장을 이루던 90년대에 사회생활을 시작한 세대로, 문화와 여가를 즐기고 패션에 민감해지기 시작한 세대다.

그래서 전통적인 부모 세대와는 달리 중년이 돼서도 인생을 즐기면서 내적, 외적으로 자신을 가꾸는 노력에 적극적이다.

그런데 과음이나 흡연, 과로와 스트레스에 자주 노출되는 남성들의 경우, 배가 나오고 피부가 거칠어지면서 나이가 들어 보이기 쉽다.

인격의 상징이라던 ‘뱃살’은 게으름의 척도이자 성인병의 원흉으로 추락해 더 이상 자랑이 아니다.

남성의 피부는 여성보다 두꺼워서 쉽게 잔주름이 생기지는 않지만, 오히려 미간이나 이마, 눈가에 잡히는 표정주름이 깊게 패이곤 한다.

그럴 경우 험상궂고 폭력적인 인상으로 바뀌어서, 요즘 여성들이 선호하는 ‘훈남’이나 ‘꽃미남’과는 거리가 멀어지기 때문에, 보다 젊어 보이고 부드러운 인상을 원한다면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남성들의 외모 관리, 더 이상 흉이 아니다. 아무리 외모에 관심이 없더라도 얼굴에 자외선 차단제라도 바르고, 그 조차도 번거로운 생얼족이라면 세안과 면도 시 피부 자극이라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실천해보자. 바로 축 져진 뱃살을 부끄러워 할 줄 아는 마음가짐이 미중년의 시작이다.

지금 대한민국 ‘아저씨’들은 ‘미중년’으로의 탈출을 감행하고 있다. 그것은 배부른 소리나 사치가 아닌 자신의 가치를 높여 회사에서나 가정에서나 자신의 자리에 최선을 다하기 위함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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