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 2》
- 이호준 지음
- 다할미디어 펴냄
- 1만2000원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기록은 급변하는 현대문명 속에서 홀연히 또는 서서히 사라지고 잊혀가는 유·무형의 전통문화 속에서 아름다움과 향수를 발견해 가는 자취를 기록한 것과도 같다.

저자는 언제 자취를 감출지 모르는 농어촌의 정겨운 풍경들과 생활상을 비롯해 물질문명에 밀려난 전통문화의 원형과 사유를 찾아내고 이를 글과 사진으로 꼼꼼하게 기록하는 작업을 계속 펼쳐왔다.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 한국적 멋을 발견하고 이를 소중히 기억하고 추억하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성스러운 이 작업을 대중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 연작 시리즈다.

이 책은 ‘흙집’, ‘줄배’, ‘너와집’, ‘상엿집’ 등 사라져가고있는 고향풍경과 ‘손모내기’, ‘벼베기’, ‘닭서리’, ‘쥐불놀이’ 등 흥미로운 시골생활상을 소개한다.

그런가 하면 ‘월급봉투’, ‘장발단속’, ‘성냥공장’ 등 산업화의 터널을 지나오면서 겪은 서민들의 애환이 묻어나는 소재도 고루 다뤘다.

주말이면 카메라 가방 하나 둘러메고 방방곡곡을 누빈다는 저자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농촌풍경과 농업문화의 자취, 그리고 전통문화 기술을 보유한 마지막 장인들, 그리고 산업화가 한창이던 1960~70년대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물건들에 얽힌 정감 어린 이야기들을 생생한 사진과 함께 엮은 책이다.

앞서 1권은 전통과 추억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일깨워주며 ‘올해의 우수교양도서’, ‘올해의 청소년 도서’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사라져가는 것들은 비단 풍경만이 아니다. 사람들이 사라지기도 한다. 디지털 인쇄에 밀려난 ‘활판인쇄’와 ‘모시길쌈’, ‘삼베길쌈’, ‘춘포길쌈’ 등 아직 그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대가들도 소개했다. 이들 대부분이 기술과 재능을 물려줄 후계자를 찾지 못한 채 생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이들을 찾아가는 저자의 마음은 숙연하고 애틋할 수밖에 없으며 그럴수록 이를 철저한 기록으로 남기고 전통문화의 흔적과 정신을 이어가는 작업에 더욱 의미를 두는 듯하다.

잊혀가는 것들과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기성세대들에게 친숙한 농경문화와 산업화의 그늘진 혹은 웃음이 나오는 장면들에서 깊은 공감대를 자아낼 것이며 신세대들에게는 사라져가는 것들에서 다시 한번 한국적 아름다움을 환기시킬 것이다.

롱런관계
- 장지훈 지음
- 다산라이프 펴냄
- 1만2000원

“어떤 상황에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이 질문에 당신은 선뜻 대답할 수 있는가. 소통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소통하지 못하는 시대다.

홀로인 것에 대해 외로움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이 책은 누구나 도움을 받을 만한 소중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마음을 열어둔 채 진솔함으로 다가가면 오히려 내가 더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저자의 경험을 전하고 있다.

성공하는 당신은 지금, 코칭을 합니다
- 김영수 지음
- 교보문고 펴냄
- 1만2000원

비즈니스 분야에 있어 코칭이란 직원들이 각자에게 주어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개발하여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경영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직장 내에서 이뤄지는 코칭에 역점을 두고 코칭의 개념과 방법을 전한다. 전문코치로서 지금까지 축적된 경험을 들어, 직장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코칭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회사가 뽑을 수밖에 없는 취업의 고수들
- 강민석·이효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펴냄
- 1만2000원

요즘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이 달라지고 있다. 업종별, 직무별 필요한 조직적인 역량은 천차만별이고, 조직마다 원하는 인재상은 차이가 많다.

하지만 수많은 취업준비생들은 어떤 기업에 어떤 역량을 어필해야 하는지, 어떤 직무에서는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기 힘들다.

이 책에서는 각각의 기업별로 원하는 인재상과 개인의 경험을 맞추어 사례를 적절히 제시하고 있다.

재생 가능 에너지에 투자하라
- 제프시겔 외 2인 지음
- 이경식 옮김
- 휴먼앤북스 펴냄
- 1만4500원

석유와 석탄, 원자력과 천연가스 등의 화석연료는 이미 정점을 맞았거나 곧 맞게 된다. 화석연료에 의지하던 모든 에너지 시스템이 새로운 대안을 찾지 않을 수 없다는 말이다.

현재 유일한 대안은 태양열, 지열, 풍력, 조류, 바이오가스 등의 ‘재생가능 에너지’뿐이다. 필요성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 바로 지금이, ‘재생가능 에너지’에 투자해 미래의 부를 창출할 가장 확실한 투자기회다.

조윤성 기자 co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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