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무더워 지면서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캠핑족들이 늘고 있다. 그 중 캠핑은 가족단위는 물론 친구, 연인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자연 속에서 어울릴 수 있는 대중적 아웃도어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캠핑장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게 되면서 다양한 캠핑문화가 생기고 자연스럽게 캠핑산업이 발전하고 있지만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캠핑장 내 눈살 찌푸리는 상황이나 부주의한 안전사고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소방방재청이 발표한 ‘2011년도 재난연감’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총3175건의 레저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2009년 429건이었던 안전사고는 2010년 282건으로 감소했지만 캠핑이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2011년에는 무료 2722건이 폭증한 3004건을 기록해 전년 대비 무려 965.2%나 상승했다.

올해도 한여름 날씨가 매우 무더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휴가철 야외 캠핑족들의 행렬을 더욱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그로인한 안전사고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캠핑장비 전문업체인 콜맨은 이같은 안전사고의 증가추세에 대비해 안전하고 즐거운 캠핑을 위한 기본수칙 십계명을 소개했다.

콜맨 관계자는 “야외활동 시즌을 맞아 캠핑 시 각별한 주의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 지고 있다”며 “캠퍼 간 배려와 기본적 에티켓을 지킴으로써 보다 건전하고 안전한 캠핑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전하고 즐거운 캠핑을 위한 기본수칙 10가지>

1. 화로대는 텐트와 먼 실외에서 사용

텐트 내에서 화로대를 사용 하게 되면 불똥이 튀어 텐트에 옮겨 붙거나 큰 화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일정 거리를 둔 곳이나 실외에 설치해야 한다.

2. 텐트 내 휘발유 난로 설치후엔 환기

아직 아침 저녁으로 부는 찬 기운으로 인해 난방용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텐트 내에 휘발유 난로를 설치하는 경우, 발생된 일산화탄소가 빠져나가지 못해 산소가 부족해 지기 쉽기 때문에 환기에 꾸준히 신경 써야 한다.

3. 남은 재는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

화로대를 사용한 뒤 남은 재가 날려 다른 캠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니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 버려야 한다. 만약 지정된 장소가 없다면 주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장소나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리도록 하자.

4. 화로대 등 꺼진 불도 다시 볼 것

화로대 등 화기에 남은 재는 시간이 오래 지나도 화상을 입힐 만한 열기가 남아있어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해야 한다.

5.  쓰레기는 최소한으로 줄일 것

캠핑 시 가장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음식은 먹을 만큼만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물은 생수를 사 먹기 보다는 전용물통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6. 철수할 때땐 잔디복구는 필수

잔디 위에 텐트를 설치한 경우에는 철수 시 잔디가 함께 뽑히게 되는데 이때 잔디가 다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뽑힌 잔디를 원래대로 해놓고 밟아주어야 한다.   

7. 그늘막이나 해먹 설치 시 수건 등으로 나무 보호

그늘막이나 해먹 설치 시 나무가 로프의 당기는 힘을 버텨낼 수 있을지 먼저 확인해야 하며, 수건 등으로 나무를 감싼 다음 로프를 묶어 나무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8. 야간 사이트 구축시엔 최대한 조용히

야간에 사이트 구축 시에는 최대한 조용하게 설치해야 하며 자동차 전조등을 키고 장비를 설치하는 것은 주변 캠퍼들에게 실례가 될 수 있다. 또한 복잡하게 설치된 로프 줄에 아이들이 넘어지지 않도록 설치에 유의하자.

9. 피부 노출 최소화, 살인진드기 등 벌레 예방

말벌, 뇌염모기, 살인 진드기 등 아웃도어에는 때로 위험한 벌레들이 있을 수 있으니 피부의 노출을 줄여 벌레에 물리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올 여름엔 살인진드기를 조심해야 한다. 여름 캠핑 시에도 긴 바지, 양말, 신발 등을 갖추는 것을 잊지 말자.

10. 캠핑장 내 예의는 기본 중의 기본

즐거운 캠핑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캠핑장 내 에티켓이 필수다. 캠핑장 내 지나친 음주나 고성방가를 피하는 것은 물론 소음을 유발할 수 있는 폭죽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