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은 높고, 가을 골퍼는 바쁘다(?)”
황금의 골프시즌인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골퍼들의 ‘필드행’이 잦아지고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그러나 아무리 실전라운드를 거듭해도 어처구니없는 샷에 당황할 때가 많다.

잘 맞던 드라이브 샷이 갑자기 훅이나 슬라이스로 돌변하기도 하고, 그린 바로 앞에서 뒤땅이나 토핑 등으로 스코어를 망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이야기다.

아시아경제신문이 그래서 준비했다. 라이벌을 제압하기 위해, 실전에서는 미스 샷에 대한 응급처치를 위한 5주간의 ‘아주 특별한 레슨’이다.

<클럽에이스>와 특약을 맺고 에디 조의 파워업을 비롯해 김희정의 훅, 유응렬의 슬라이스, 제이슨 강의 퍼팅, 이신의 미스 샷 등 유명 교습가의 주제별 레슨을 이번 주부터 연재한다.

“드라이브 샷은 쇼, 퍼팅은 돈”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 말은 틀렸다.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드라이브 샷이 최고다.

일단 비거리가 나야 다음 샷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골프는 확률의 게임이다. 우드 샷보다는 숏아이언으로 그린을 노리는 쪽이 훨씬 수월하다. 물론 정확도도 중요하다. 아마추어 골퍼에게 아웃오브바운스(OB)는 끝장이다.

이번 레슨의 주제가 바로 ‘에디 조의 파워업’이다. 에디 조는 190cm의 장신에 군살 없는 몸매로 모델을 했어도 성공했을 법한 교습가다.

미국 PGA클래스 A회원이다. 요즈음은 SBS골프아카데미와 골프다이제스트 등에서 탁월한 레슨능력을 발휘 중이다. 이런 에디 조가 강조하는 장타의 비결은 딱 3가지 포인트다.


비거리를 위한 파워는 백스윙에서 축적되고, 힘의 원천은 당연히 어깨턴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양팔만 움직이는 ‘스웨이’를 어깨턴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진짜 백스윙이 잘됐는지를 확인하려면 거울을 보면서 왼쪽 어깨가 턱밑까지 제대로 들어왔는지, 등이 타깃 쪽을 향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된다.


다운스윙에서는 양팔과 어깨의 긴장을 푼 상태에서 무엇보다 손목이 부드러워야 한다. 그래야 코킹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양팔과 샤프트의 각도를 유지할 수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손목이 경직돼 코킹이 빨리 풀리면서 파워가 손실된다. 왼팔과 샤프트가 만드는 각(Lag Angle)이 임팩트 과정에서 강력한 힘을 볼에 전달할 수 있는 파워다.

장타를 위한 마지막 과정이 강력한 힙턴이다. 임팩트 과정에서 하체를 강하게 타깃 쪽으로 밀며 돌려주라는 이야기다. 파워풀한 힙턴은 특히 왼팔이 리드하며 자연스럽게 클럽헤드가 볼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해준다.

결과적으로 다운스윙에서 부드러운 손목과 임팩트 시의 파워풀한 힙턴이 조화를 이뤄야 프로 선수 못지않은 비거리를 낼 수 있다.

정리=아시아경제신문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사진=클럽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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