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베를린 장벽 동쪽에 살고 있던 소심한 소년 한셀에게 ‘서방세계’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단 조건은 ‘여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

엄마의 적극적인 후원 아래 수술대에 오르지만 안타깝게도 그에게 남은 것은 열 받은 일인치뿐.

그리고 4년 후.. ‘헤드윅’과 ‘앵그리 인치’의 공연이 시작된다. 

 

뮤지컬 <헤드윅>이 다시 돌아왔다.

실패한 트랜스젠더 록가수의 이야기를 다룬 <헤드윅>은 2005년 국내 초연 이래 7번의 시즌을 거치며 역대 통산 1300여 회 전석 기립, 유료 객석점유율 90%라는 기록을 세웠다.

8번째 시즌 주인공 ‘헤드윅’ 역할로는 송창의, 조승우가 더블 캐스팅됐다.

한국공연 오리지널 캐스트인 조승우는 2005년 초연과 2006~2007년 시즌3 이후 6년 만에 컴백하는 것이고, 송창의는 시즌2와 2009~2010년 시즌5에 이어 3년 만에 무대에 선다.

특히 조승우는 이번 공연으로  <헤드윅> 출연을 자처해 뮤지컬 무대에 복귀한다.

제작사 쇼노트 측은 “지난 4월 30일 <헤드윅> 1차 판매에서 조승우는 자신이 출연하는 공연 회차의 전 좌석을 판매 개시 9분 만에 모두 매진시키며 금의환향을 알렸다”고 전하며 “두 배우의 ‘헤드윅’은 꺼져가는 중소극장 공연문화의 불씨를 다시금 활활 타오르도록 지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 9분 만에 매진된 1차 예약 판매분은 공연 개막 이후 3주간 공연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승우의 공연 총 14회차, 약 6000석을 매진시킨 셈이다.

한편 흔들리는 성 정체성으로 인한 혼란과 헤드윅을 향한 질투와 증오, 슬픔 등 복잡한 내면 연기를 해야 하는 헤드윅의 남편이자 앵그리 인치 밴드의 백보컬인 ‘이츠학’에는 구민진과 조진아가 낙점됐다.

또 뮤지컬 '헤드윅'을 처음 한국에 상륙시키고 가장 많은 시즌을 연출한 이지나 연출가가 무대를 꾸린다.

<헤드윅>의 ‘앵그리인치 밴드’로는 음악감독이자 기타인 이준, 드럼의 김민기(시나위, 작은 하늘, H20 등 드럼)ㆍ채제민(現 부활), 기타 Zakky, 베이스의 서재혁(現 부활), 기타 박웅 등 <헤드윅> 초연 멤버들을 비롯해 이준희, 강창용, 김성현 등의 록 뮤지션들이 연주할 예정이다.

좌석: R석 66,000원 S석 55,000원 A석(보조석) 50,000원

장소: 백암아트홀  기간: 2013년 6월 8일~9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