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셔츠 정기 배달·애완동물 호텔 등

 

차세대 성장 동력을 찾는 경영인들이나 사업성 높은 ‘핫 비즈니스 아이템’을 찾는 창업 희망자들은 새롭게 떠오르는 미국의 최신 비즈니스 아이템에 늘 관심을 두고 주목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가 최근 ‘미국에서 뜨는 최신 비즈니스 50선’을 발표했다. 이 중 주목할 만한 비즈니스 모델 5개를 골라 소개한다.

 

와이셔츠 정기 배달 ‘홀앤메이든’

월 단위로 남성 비즈니스 와이셔츠를 세 벌씩 배달해 주는 온라인 서비스다. 시카고를 기반으로 하는 홀앤메이든(Hall&Madden)은 고객이 정하는 대로 매달, 두 달, 석 달, 넉 달에 한 번씩 스타일리시하고 품질 좋은 와이셔츠를 배송해 준다. 홀앤메이든의 경쟁력은 바로 가격. 배송료를 포함해 한 달에 50달러(약 5만4000원)다. 매달 스타일리스트의 제안과 배달까지 감안하면 꽤 괜찮은 가격대의 쇼핑이 될 듯하다.

온라인 주차장 예약 ‘스팟히어로’

도심에 볼 일이 있을 때 늘 신경 쓰이는 것이 바로 주차 문제다. 주차 공간을 찾아 다니거나 어디가 주차료가 싼지 현장에서 돌다 보면 시간도 꽤 허비하게 된다. 시카고 도심을 대상으로 우선 서비스를 시작한 스팟히어로(Spothero)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단히 목적지 부근의 주차장 정보를 어디서든 먼저 확인할 수 있고 가격과 소비자 평가도 알 수 있으며 예약까지 가능하다.

‘나홀로족’ 레스토랑 ‘엘아이디어스’

나홀로족의 외식이라면 흔히 패스트푸드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시카고의 엘아이디어스(EL Ideas)는 혼자 식사하는 사람을 위한 전용 레스토랑이다. 분위기나 메뉴가 일류급 레스토랑이지만 혼자 와서 다른 손님과 함께 네트워킹하며 식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혼자 방문한 손님은 16명이 앉을 수 있는 공동의 테이블에서 혼자 온 다른 사람과 같이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할 수 있다. 낯선 이가 불편한 사람은 다른 테이블에서 식사하면서 셰프 및 직원과 요리나 최근 트렌드, 사람 사는 이야기 등을 나눌 수도 있다. 12~14코스에 1인당 135~145달러(약 14만8000~15만9000원) 선이다.

애완동물 호텔 ‘파라다이스 포 포우스’

휴가 때 반려동물을 맡길 수 있는 반려동물 전용 호텔이 미국에서 확대되고 있다. 24시간 연중무휴 오픈하는 파라다이스 포 포우스(paradise 4 Paws)는 시카고와 댈러스의 공항 인근에 위치해 주인이 장기 여행이나 출장을 떠나는 길에 맡기고 떠날 수 있다. 호텔에서는 반려동물의 장기 투숙, 당일 맡김, 복종 훈련, 미용, 장거리 수송, 마사지 테라피, 영양식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반려동물이 묵는 방에는 웹캠이 설치돼 있어 주인이 여행 중에도 언제나 웹사이트에서 반려동물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가격은 개의 경우 하룻밤 49~80달러(약 5만3000~8만7000원), 고양이는 27~37달러(약 2만9000~4만원) 정도다.

신개념 쇼핑 플랫폼 ‘커렌시’

‘아마존’과 같은 세계의 각종 전자상거래 사이트와 제휴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커렌시(Kurrenci)는 사이버 머니를 이용해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용 사이버 머니 ‘커렌시’를 이용해 일반 상점은 환율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즉 제품 수요에 따라 사이버 머니의 환율을 변경해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것이다. 그 덕분에 소비자는 구매력을 확보해 보다 싸게 살 수 있다.

예를 들면 고객은 현금을 사이버 머니로 바꿔 둔다. 50달러(약 5만4000원)를 50커렌시로 바꿔 두는 것이다. 그리고 50달러짜리 구두가 사이버 머니 환율이 1.25로 설정돼 있으면 온라인 상점에서 40커렌시만 지불하면 구매할 수 있다. 10달러(약 1만900원)를 싸게 살 수 있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인 이 서비스는 현재 미국 전역으로 확대됐다.

기사제공=코리아타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