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으로 성공한 ㈜카카오가 중소기업청과 함께 후배 창업기업 육성에 나선다.

중소기업청은 25일 ㈜카카오와 공동으로 ‘카카오 청년창업펀드’ 출자 약정식을 개최하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총 300억원 규모의 ‘카카오 청년창업펀드’는 성공 벤처기업이 후배 청년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조성된 민·관 공동펀드로 오는 5월 운용사를 선정해 6월부터 펀드 결성과 ‘창업’을 지원하게 되는 위 펀드는 2021년까지 앞으로 8년간 운용된다.

특히 최근 모바일, 앱 등 차세대 IT산업 발달로 급증하고 있는 청년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창업 → 투자 → 성장 → 회수 →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벤처생태계 구축’을 해 나갈 예정이다. 또 유망한 청년창업기업과 청년 일자리 창출기업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대상은 업력 3년 이내, 대표자가 만 39세 이하의 청년창업기업 또는 만 2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이다.

㈜카카오의 이석우 대표는, “투자만 하던 기존 펀드와 달리, 선배기업이 출자자로 직접 참여함으로써, 투자는 물론 성공 창업경험과 경영 노하우까지 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청은 금번을 계기로 미국의 ‘페이팔 마피아’와 같은 선순환 벤처생태계가 우리나라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청년성공 벤처기업들의 추가 참여로 2013년 청년창업펀드 규모 또한 당초 400억 원에서 최대 1,0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정화 청장은 “미국은 구글, 애플, 시스코 등 대기업이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성장 후에는 M&A를 통해 회수하는 선순환 벤처생태계가 활성화되어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융자위주의 자금조달과 회수시장 미흡으로 창업에 따른 수익실현이 차단되어있다”며 “청년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한국식 벤처창업 생태계를 조성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선도 벤처기업 등과 함께 제 2, 제 3의 카카오펀드를 지원해 직접금융 확대와 함께 M&A·코스닥시장 등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