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조은 원페이지북 대표는 ‘요약전문가’다. 한 권의 책을 저자 정보, 책에 대한 정보, 그리고 요약자의 후기까지 책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모든 자료를 단 1페이지로 요약한다.

“지난 3년간 600회 넘는 원페이지 요약기술 강연회를 진행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 심지어 대학 교수들 조차 정확하게 요약하는 방법을 모르더라고요. 원페이지 요약기술은 책의 문장을 쓰지 않고, 책의 구성과 핵심을 파악해 상위 개념화된 자신의 언어로 작성하기 때문에 제2의 창조물이기도 합니다.”

원페이지북은 학습지능연구소에서 개발한 원페이지 요약기술을 통해 책 한 권에 숨어 있는 핵심과 구성을 파악한 후 객관적으로 작성한 요약본이다. 2009년 송 대표는 책을 읽어도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학생들의 고민을 듣고 책을 읽고 중요한 내용을 기억할 수 있는 요약전문가 과정을 가르쳐줬다. 이게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돼 전국의 대학생뿐 아니라 일반인에게까지 전파된 것이다. 이후 2011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요약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그해 8월에 OPB코리아로 법인을 설립했다.

“회사는 한 페이지로 요약된 책을 생산하고 원페이지북 사이트에서 판매가 이루어지는 구조입니다. 소비자들에게 소개가 되면 본사에서는 판매를 맡고, 전문가는 생산을 하는 것이죠. 일반인에게는 매일 한권씩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어요. 현재 약 300권 이상을 제공했으며, 회사에는 B2B(Business to Business) 형태로 계약을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요약전문가는 회사와의 계약을 통해 권당 수수료 혹은 인센티브 형태로 수익을 얻죠. 현재 80여명이 요약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송 대표는 요약전문가에서 요약코치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이는 요약전문가를 양성하는 직업으로 새로운 창직이 하나 더 탄생한 것이다. 원페이지 요약기술의 원리는 학습지능개발을 위한 3KEY학습시스템이다. 요약코치는 이 3KEY 7가지 기술을 통해 학생들에게 요약능력과 학습지능을 개발시킬 수 있도록 코치하는 일을 한다.

“요약전문가는 기본적으로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해야 합니다. 그 과정과 문장의 규칙에 대해 배운 후 회사의 검증과정을 통해 평가와 수정이 이루어지는데, 3번의 기회 안에 합격하지 못하면 탈락이죠. 합격하면 활동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요. 특히 요약전문가는 책을 지속적으로 읽고 자기화 과정을 거치게 하기 때문에 자기계발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어요. 또한 책 한권의 핵심을 객관적으로 제공하게 하기 때문에 도서 선택의 기준을 제시하는 전문 도서 큐레이터로서의 역할 또한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죠.”

올해 송 대표는 원페이지북 전자도서관을 B2B로 각 회사에서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더욱 확산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전국을 돌며 원페이지북 요약기술 무료 강연회도 준비하고 있다.

“창직을 희망한다면 먼저 문제인식을 해야 합니다. 모든 영역을 할 순 없으니 내가 하고 싶은 분야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세부적으로 파헤쳐봐야죠. 단계별로 보면 좋아하는 것, 문제 파악, 세부적인 파악, 정보수집과 분석을 통한 대안, 솔루션 단계를 거쳐 입증을 하게 되면 그게 창직이 되는 것입니다. 타인의 수요가 있으면서도 내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이 과정을 통해 세부적으로 파고들면 창직의 시기가 빨라질 것입니다.”

창직 성공 포인트온리원 시스템이다. 새로운 걸 찾아내 필요한 문제를 인식하고, 사람들의 수요가 있는 문제를 분석하는 단계에서 해석, 입증, 솔루션까지 나오게 하는 과정을 거치면 창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