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몰레드’ 日 3000대 판매 기염

삼성이 국내 풀터치폰의 초반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의 ‘햅틱 아몰레드폰’이 판매 한 달 만에 20만대를 판매해 대박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것. 하루 평균 3000대가 판매된 셈이다.

통신사에서도 아몰레드폰의 인기는 하늘을 치솟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 7월30일 집계한 결과 삼성 아몰레드폰은 출시 한 달 만에 3만4000대가 판매됐다.

이 기록은 하루 1000대 이상이 판매된 기록으로 초대박 행진이라는 게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LG 아레나폰은 누적판매량이 6600여대에 불과해 삼성의 대박행진을 그저 바라만 봐야 할 처지에 놓였다.

KT에서도 아몰레드폰이 1만대, 아레나폰은 3000대로 삼성폰이 3배 이상 더 팔리고 있으며, LG텔레콤에서도 아몰레드폰이 4000여대, 아레나폰이 3000여대가 판매돼 삼성 제품의 판매 우위는 통신사 불문 한결같다.

수출 초도물량에서도 삼성은 200만대, LG는 100만대를 기록해 해외에서도 삼성 아몰레드폰의 인기가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LG ‘뉴초콜릿폰’으로 반전 노려
이런 가운데 LG가 지난 30일 ‘뉴 초콜릿폰’을 출시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는 블랙라벨 3탄인 시크릿폰의 판매고가 200만대에 그치며 부진했다.

LG전자는 2008년 슬라이드에 부분터치를 가미한 시크릿폰을 출시하면서 초콜릿폰을 능가하는 흥행을 예상했지만 당시 풀터치폰 열풍에 밀려 실망스런 결과를 냈다.
이에 따라 최근 출시된 ‘뉴 초콜릿폰’에 거는 LG전자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사상 초유 ‘더블 텐 밀리언셀러’
올해 5월 출시된 삼성전자 풀터치폰 ‘스타(S5230)’와 작년 5월 출시된 ‘터치위즈(F480)’가 300만대와 700만대가 판매돼 올 연말이면 각각 텐밀리언셀러에 등극할 것 전망이다.

‘스타’는 출시 한 달 만인 지난달 역대 최단 기간 100만대 판매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 말에 300만대를 판매 돌파해 단숨에 글로벌 메가히트폰으로 떠올랐다.

이 같은 판매 상승세에 힘입어 ‘스타’는 글로벌 풀터치폰 시장에서 출시 4개월 만인 이달 말 500만대를 기록하고 올해 11월엔 출시 7개월만에 역대 최단기간 텐밀리언셀러에 등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타’는 글로벌 풀터치폰 시장에서 주간 판매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본지가 최근 유력 시장조사기관에서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18개국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주간 휴대폰 시장 판매실적’ 자료를 입수, 분석한 결과 삼성 ‘스타’가 풀터치폰 시장에서 노키아 ‘5800’, 애플의 아이폰 ‘3GS’, LG 전자 ‘쿠키폰’ 등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격 대비 최고 기능으로 무장한데다 심플하고 절제된 삼성 특유의 디자인, 각 국가별로 특화된 온라인 위젯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고 삼성 ‘스타’의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 지난해 5월 글로벌 런칭 이후 3개월만에 100만대를 돌파한 삼성 ‘터치위즈’도 올해 3월 500만대를 넘어선데 이어 최근 7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와 같은 추이로 보면 올해말 1천만대 돌파가 무난할 것이라는 게 삼성측의 설명이다.

이재훈 기자 hun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