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의 조건’ 뇌구조 분석-현대차

현대차는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사람’이라는 원칙을 기본으로 세계 초일류 자동차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재육성 전략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2011년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새로운 생각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라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과 연계해 ‘New Thinking Creator, New Possibilities Explorer’라는 새로운 인재상을 공개했다. 이는 열린 마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 지속적인 혁신과 창조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R&D) 인력 채용을 늘리는 추세다. 과거 자동차 회사 간 경쟁이 생산 규모 확대에 있었다면 지금은 혁신과 기술력이 경쟁력의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2012년 현대차 채용 규모는 7500명. 올해는 이보다 200명 많은 7700명을 뽑을 계획이다. 이 중 10%가량이 R&D 인력이며 대규모 공장 신·증설을 하지 않는 대신 품질 및 R&D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그룹 경영 방침에 따라 엔지니어 및 기술 인력 채용을 늘린다는 게 현대차 전략이다. 다양한 이력을 갖춘 인재를 뽑기 위해 대졸 신입사원 공채 시 학점, 영어성적, 전공 제한을 모두 없앴다. 대신 관심분야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시도를 해본 인재를 우선 채용한다. 인턴 채용 역시 ‘H 이노베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와 전공, 학점, 영어점수 등 이른바 ‘스펙’이 아닌 업무에 대한 열정과 실력만을 평가해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