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폴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강남대로는 지하철 9호선, 2호선, 신분당선이 이어진 남부 수도권 교통의 중심지이자 금융 비즈니스 중심인 테헤란로로 연결되는 관문이며, 수도권 대학의 셔틀버스가 거쳐가고 젊은 층이 즐겨 찾는 서울의 대표 거리다.

따라서 젊은이들에게 친숙한 IT기술과 미디어문화를 바탕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시공간의 확장이 가능하고 서울의 대표 거리를 뛰어넘어 뉴욕 타임스퀘어나 런던 피카딜리서커스(Piccadilly Circus)와 어깨를 견주리라는 ‘행복한 상상’ 속에서 미디어 폴을 구축하게 되었다.

미디어 폴 도입으로 어떤 효과를 얻나.

강남대로에 설치된 ‘미디어 폴’은 첨단 IT를 접목한 세계 최초의 통합형 공공시설물로 가로등, CCTV, 분전함, 교통표지판 등을 통합해 쾌적한 가로를 조성하고, 미디어 아트를 통해 삭막한 도심 속에 예술과 감성이 공존하는 새로운 문화체험의 공간을 제공할 것이다.

일각에선 도시 미관을 해친다거나 영상작품의 정보가 빈약하다는 등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하는데.

미디어 폴은 미디어 영상만 표출하는 매체가 아니라 다른 공공시설물을 하나로 통합해 가로등 간격을 기준으로 설치한 통합형 공공시설물이다.

따라서 미디어 아트 연동 등 다양한 영상이 펼쳐지고 이야기가 넘쳐나는 스토리텔링 가로의 기능이 우선이다.

이에 따라 9월부터는 시민과 지역상권이 공유된 모바일 쿠폰 등 다양한 서비스의 추가적인 개발과 홈페이지를 구축하여 한층 업그레이드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예술성을 높이기 위한 강남구의 전략이 있다면.

미디어 아트 운영은 크게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상설전시와 신진 작가 발굴을 위한 기획전시로 나눌 수 있다.

상설전시는 연간기획을 통해 국내외 유명 미디어아트 작가 12명의 작품을 3개월 단위로 교체 전시하며, 기획전시는 국내 미디어 아트 관련 전시회 및 행사, 국내 미디어 아트 관련 대학 졸업 전시회, 광고 대행사 대학생 광고 페스티벌(미디어 부문), 각종 기업 주체 디지털 파인 아트 대회 등을 전시한다.

김진욱 기자 acti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