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막하출혈(subarachnoid hemorrhage berry aneurysm)로 미국에서 갑작스럽게 수술을 받은 배우 안재욱이 지난 3일 귀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뇌출혈은 이렇게 우리 일상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발병 시 뇌기능에 이상이 발생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다.

 심각할 경우 사지가 마비되거나 감각에 이상이 생기기도 하며, 언어장애나 시각장애 등이 발생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뇌질환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강준기 강남베드로병원 원장은 “뇌 검사를 실시해 뇌혈관질환의 징후를 미리 파악하고, 그에 따른 치료를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재욱씨에게서 나타났던 지주막하출혈은 갑작스러운 두통과 구토 증세가 함께 발생하는 질환이다. 망치로 두드리는 듯한 심한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별다르게 생각하지 않고 넘어가기 쉬워 평소에 두통이 심하고 뇌졸중의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뇌 검사를 받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강 원장은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질환이 있다면 혈관이 경색되거나 출혈이 나타날 확률이 더 높다”며, “고해상도3.0T MRI로 세밀한 정밀검사를 시행해 조기에 진단하고 예방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발생한 지 세 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하면 혈전용해제를 이용한 치료를 할 수 있다. 혈전용해제는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는 역할을 해 혈액이 뇌에 다시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뇌세포에 산소나 혈액의 공급이 제한되어 치명적인 손상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동맥경화 상태에서 혈전의 가능성을 미리 발견하면 항혈소판제를 통해 이를 예방할 수 있다. 심장질환으로 뇌경색의 발생가능성이 있거나 일과성 뇌허혈이 잦은 경우는 항응고제를 투여해 혈전이 생기는 것을 미리 예방하는 것도 가능하다.

 강 원장은 “뇌 질환은 한 번 발생하면 재발의 위험도 크고, 일상생활의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검진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