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판매량이 전월 대비 103% 상승했다.

27일 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에 따르면 2월 내수 4130대, 수출 7481대를 판매해 총 11611대를 판매했다.

설 연휴로 인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영업일수 감소, 올해부터 환원된 개별소비세, 내수 침체 지속 등의 영향에도 뉴SM5 프래티넘(New SM5 Platinum) 출시 이후부터 내수시장에서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 측은 “뉴SM5 프래티넘의 꾸준한 인기와 더불어 SM7, SM3, QM5 가 10%대 이상의 판매증가세를 보였다”며, “이는 내수시장에서 르노삼성자동차에 대한 신뢰가 다시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현대차 월간 판매량은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내 최저 수적을 기록했다. 특히 내수 판매에서 부진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1.5%, 전월 대비 5.4% 감소한 4만748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내수 판매량이 5만대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작년 8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7293대를 판매해 2개월 연속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반면 2월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9만3844대, 해외생산판매 22만5113대를 합해 총 31만895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작년보다 국내공장수출은 19% 감소하고, 해외공장판매는 17.6% 증가한 것이다. 이어 아반떼 6853대, 쏘나타 6787대, 엑센트 1923대, 에쿠스 1115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2만6247대로 작년보다 24.1% 감소했다.

다행히 2월 해외시장에서는 선전했다. 국내생산수출 9만3844대, 해외생산판매 22만5113대를 합해 총 31만8957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3.8% 증가한 실적이다. 작년보다 국내공장수출은 19% 감소했지만 해외공장판매는 17.6% 증가했다.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국내공장수출 실적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브라질 및 중국 3공장의 추가 가동과 미국, 인도, 러시아 등 대부분 공장이 호조세를 보인 덕분에 해외판매가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성장이 둔화되고,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국내외 시장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아차 2월 판매량은 작년 대비 14.5 % 감소했다. 국내 3만2,900대, 해외 17만2454대로 총 20만 5354대 판매했다. 국내공장 판매는 17.8%로 크게 감소했지만 해외 전략차종을 생산하고 있는 해외공장 판매가 소폭 증가함에 따라 전체 판매 감소폭을 줄어 전체적으로 작년 대비 14.5% 감소했다.

김용수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엘란트라, 싼타페, 아제라 등의 판매호조세가 쏘나타의 판매감소를 만회했지만 기아차는 옵티마의 판매호조에도 불구하고 쏘울과 포르테의 판매감소, 세도나 단종착수 등이 전체적인 판매감소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싼타페 롱바디, K3 등 신차투입으로 라인업이 강화될 것이기 때문에 3 월부터 현대∙기아차의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이 다소 회복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김동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도 3월 현대∙기아차의 회복세를 예상했다. 그는 특히 “중국 자동차시장 수요 회복하고 있어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의 높은 성장세를 예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