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자회사 진에어가 오는 10월29일 인천-방콕과 인천-마카오 2개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본지 7월7일 인터넷 기사 참조)

저가항공사로서는 국제선 취항은 제주항공에 이어 두번째.

내년 1월까지 일본 오사카 등 3개 노선을 추가, 모두 5개 노선을 운항한다는 방침이다.

운임은 기존 대형 항공사보다 20~30% 정도 낮춰 잡았다.

김재건 진에어 대표는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플랜을 공식 발표했다.

이를 위해 진에어는 오는 10월 일반석 180석이 장착된 B737-800 차세대 항공기를 1대 더 도입해 총 5대의 B737-800 항공기를 운영하게 된다.

주 7회 운항하는 방콕노선은 인천에서 오전 8시 출발해 방콕에 오전 11시50분 도착하며, 복편은 방콕에서 오후 1시 15분 출발해 인천에 오후 8시20분 도착한다.

마카오 노선은 주 4회(월·수·금·일) 운항한다. 오후 9시40분 인천을 출발해 밤 00시20분 마카오에 도착하며, 복편은 새벽 1시 40분 마카오를 출발해 아침 6시10분 인천에 도착한다.

마카오는 동양의 라스베가스로 불리며 최근 가족관광중심의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으로 진에어는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인천-방콕, 인천-마카오 노선 개설을 앞두고 내달부터 대리점 등을 대상으로 판매를 개시하고 9월 1일부터 홈페이지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이날 진에어는 국제선 노선 확대 계획도 함께 내놨다.

우선 오는 12월부터 일본 오사카와 중국 웨이하이를 각각 주 7회 운항을 시작하고, 내년 1월부터는 인천-괌 노선에도 취항할 계획이다.

진에어는 방콕, 오사카 등 3시간 이내 운항 노선에서는 삼각김밥·샌드위치·주스 등 간단한 음식을, 괌 등 3시간 운항 노선에서는 지라지스시·샌드위치·에피타이저·케익 세트 등을 제공하게 된다.

맥주 등 주류는 유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앞으로 10년 동안 아시아지역 최고 저비용 항공사로 거듭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힌 진에어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모토로한 '세이브 디 에어' 활동을 지속한다 플랜도 이날 발표했다.

김재건 진에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1년 동안 진에어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준하는 안전성과 기존 항공사보다도 훨씬 싼 항공료와 우수한 서비스로 진정한 저비용 항공사로서의 경쟁력을 탄탄하게 갖췄다"면서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환경 캠페인도 전개하여 사회적 책임도 다하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겠다 "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