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위기는 끝났다는 분위기

 

올 1월 유로존 사업 신뢰도가 기대 이상으로 성장하며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최악의 경제 위기에서 유로존이 서서히 벗어나고 있음을 암시해 주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의 자료가 은행들이 여전히 가정과 기업들에 대한 신용 기준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유로존이 성장으로 회귀하는 데 있어 많은 장애 중 하나로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관리자들이 유로화 17개국 전역에서 서비스와 건설 분야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유럽 위원회의 경제 심리지표는 12월 87.8에서 89.2로 상승했다. 심리지표가 가장 크게 개선된 곳은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이었다.

베이징 경제 분석 업체인 IHS 글로벌 인사이트(IHS Global Insight)의 하워드 아처(Howard Archer) 이코노미스트는 “1월 들어 7개월 만에 최고치로 오른 유로존 경제 심리지표는 유로존 경제 활동이 작년 10월경 바닥을 쳤으며 다시금 성장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해 준다”고 말했다.

ECB의 분기별 은행 대출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은행들의 기업체에 대한 신용 기준의 엄격성은 3분기에 비해 4분기에 전반적으로 완화됐으나 가정에 대한 기준의 강도는 더욱 강화됐다. 은행들은 취약한 경제 전망과 고도의 위기감이 1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전히 유럽의 정상들은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최악의 위기는 끝났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독일 스테펜 캄페테르(Steffen Kampeter) 재정부 차관은 “위기가 끝났다고는 말하지 않겠다. 그러나 지표들은 위기가 진정됐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위기가 다시 시작되지 않도록 주의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서비스 분야에서 심리지표가 개선되고 있음에도, 제조업 부문 관리자 신뢰도는 주문장과 투자가 계속에서 줄어들면서 이전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기사제공=영국 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