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매각 일정이 연기됐다.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간사인 맥쿼리는 당초 15일부터 인수제안서를 접수하려 했으나 제안서 접수를 일주일 이상 연기하기로 했다.

이는 최대주주인 금호산업 외에도 또 다른 주주가 지분 매각을 원하고 있는데다 기존 상인들의 보상문제 등이 겹친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 신세계 등 유통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지만 현대백화점과 신세계측이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인수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아 롯데측의 인수가 유력해진 상황이다.

한편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은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 금호산업이 38.74%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진(16.67%), 천일고속(15.74%), 한일고속(11.11%), 동부건설(6.17%) 등도 주요주주로 있다.

김진욱 기자 acti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