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내 도서업계 전체 매출의 4%까지 확대 전망

 

오스트리아인들 중에서 전자책을 선호하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스트리아 경제전문 일간지 어트샤프츠블라트(Wirtschaftsblatt)는 2011년 오스트리아 전자책시장의 매출이 100만 유로(약 14억6000만원) 이상을 기록하는 등 가파를 성장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미국인의 20%가 전자책을 이용하는 반면, 오스트리아는 현재 이용인구가 5% 수준으로 낮은 편이지만 2012년을 기점으로 빠른 속도로 그 비율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자책은 책을 많이 읽는 독자들과 작가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서점에 가지 않고도 전 세계의 각종 다양한 책들을 몇 번의 클릭만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빛의 방출이 적은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일반 미디어플레이어에 비해 눈의 피로가 적다는 장점 등으로 책을 많이 읽는 오스트리아 독자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또한 작가들 입장에서는 텍스트와 표지작업을 담당하는 출판사와 별도의 계약 없이도, 직접 마케팅 및 편집 작업을 통해 자유로운 온라인 출간과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오스트리아 국내 출판사들도 더욱 적극적으로 전자책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오스트리아 도서출판협회(HVB)에 따르면 2011년 오스트리아 국내 출판사들 가운데 전자책 판매를 시작한 업체는 전체의 32.3%로 2010년 17%에 비해 매우 크게 증가했다.

이 가운데 업체 매출에서 전자책 부문이 차지한 비율이 5% 이상을 기록한 출판사들도 2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오스트리아 전체 도서업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향후 5년내 전체 매출의 4%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기사제공=오스트리아 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