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카드사들이 주요 정보를 소비자에게 명확히 제공하지 않았다고 7일 밝혔다.

2009~2012년 접수된 신용카드 피해 702건을 분석해보니 ‘연회비, 포인트 결제 조건 등 주요 정보 제공 부실’로 인한 피해가 전체 31.9%(224건)로 가장 많았다.

‘철회, 항변 처리 불만’(20.5%), ‘분실, 도난 보상 불만’(14.7%), ‘대금청구 피해’(13.8%), ‘카드정보 유출’(2.4%)이 뒤를 이었다.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 등 대형 카드사들은 연회비, 할부 및 리볼빙서비스 이자, 포인트 마일리지의 구체적 적립요건 등 주요 정보를 수시로 알려주지 않아왔던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원은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과 신용카드 대금 청구서에 연회비, 할부 이자, 포인트 적립 조건 등 주요 정보를 명확히 제공할 수 있도록 서식 개정을 관련 기관에 건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