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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3월 즈음이면 어김없이 병치레를 한다. 황사로 인한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 춘곤증과 만성피로, 환절기에 잊지 않고 찾아오는 감기 등. 봄맞이 질환에 맞설 수 있는 음식재료를 알아보자.

42기관지를 촉촉하게 도라지

도라지는 풍부한 섬유질과 칼슘, 철분을 비롯하여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과 사포닌 등이 들어 있는 우수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도라지는 약간의 독이 있고 쓴맛이 강하므로 약에 쓸 때는 뿌리를 캐어 노두(뿌리 꼭대기)를 제거하고 쌀뜨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불에 말려서 사용한다. 도라지는 사포닌이 풍부하여 기관지의 분비 기능을 항진시킨다. 그래서 급성기관지염, 폐렴, 천식, 결핵에 좋다.오래된 피를 체외로 배출시키는 작용도 하고, 배농작용으로 화농의 고름을 빠지게 해 상처를 아물게 한다. 인후염이나 편도선염으로 목이 많이 부었거나 마비됐거나 통증이 있거나 발음장애가 있을 때 도라지를 먹으면 좋다. <동의보감>에는 도라지가 천식을 다스린다고 나와 있다.

본 기사는 건강소식 제 2012.3월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