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골퍼들에게 골프의 진수를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김성곤(36) 골프컬리지서울 수석프로는 “여성골퍼들을 지도할 때마다 아쉬운 부분이 장타나 고난도 샷 등 골프의 진정한 묘미를 느끼는 부분까지 기량이 다가서지 못하는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김 프로는 이에 대해 “남성들은 어린 시절부터 축구와 야구 등 쉽게 스포츠를 접하면서 로테이션이나 볼을 다루는 능력을 자연스럽게 배우지만 여성들은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프로는 “여성들은 신체 특성상 근력이 떨어지고 공간지각능력도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면서 “하지만 스윙의 기본 원리에 충실해 조금만 훈련을 곁들이면 남성 못지않은 장타를 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프로가 이번 레슨에 역점을 두는 부분이 그래서 난해한 이론보다는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실전팁이다.

김 프로는 “이를테면 아이언 샷의 경우 다운블로 스윙을 구사하면 웬만한 비거리를 확보할 수 있고, 방향성도 크게 개선된다”면서 “팔꿈치를 임팩트 직전까지 옆구리에 붙이는 등 다양한 이론이 있지만 핵심은 헤드의 무게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프로는 이어 “스윙 교정 없이 힘의 완급 조절이나 코스매니지먼트만 잘해도 핸디캡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골프 무역업을 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7세 때 자연스럽게 골프채를 잡은 김 프로는 대학 시절 집안 형편이 갑자기 어려워져 투어프로의 꿈을 접고 레슨 현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10년간 올림픽콜로세움과 신라호텔, 교육문화회관 등에서 ‘족집게 레슨’으로 이름을 날린 베테랑이다. 한국체육대학교 사회교육원과 숙명여대, 중부대를 거쳐 현재는 수원대학교에서 골프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 프로는 이번 레슨의 12회 분량을 드라이버와 아이언, 어프로치, 퍼팅 등 크게 4개 부문으로 나누고 각 섹터마다 실전팁 3가지씩을 주제로 선정해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여름 〈이코노믹 리뷰〉에 연재되는 ‘스타레슨’을 통해 샷을 점검하고 단련시키면 가을에는 놀라을 정도로 달라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김 프로는 “항상 간결한 스윙이 좋은 스윙이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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