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한문에 밝았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서당을 다니며 논어를 익힌 까닭이다.

선린중학교에 다니던 십대 중반 무렵 최고의 풍수가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19세 때 고향인 공주로 내려가 당시 유명하던 송인옥 선생을 찾았다.

21세 때 자평명리학(子平命理學)에 심득하고 이듬해부터 주역 및 대육임, 기문둔갑, 매화역수, 하락이수 등을 독학으로 터득했다.

1970년에 관악산 산사에서 <육임정의>(六壬精義)를 집필했다. 같은 해 방한암 스님의 수제자 장성해 스님을 만나 풍수지리 수업을 들었다.

1988년에는 동양철학과 수학의 세계적인 대가인 김구암 선생의 제자 약연(躍淵) 정연승 선생에게 구암선생의 태을수 연구본(算法)을 전수 받았다.

2000년 국내 최초의 본격 현공풍수(玄空風水) 연구서 <풍수총론>(風水總論)을 출간했다.

이제 3년 후면 주역을 공부한 지 50년이 된다. 그의 서재를 가득 메우고 있는 주역 관련 서적들을 모두 읽는데 만도 40년이 걸렸다고 한다.

요즘은 배움이 얕은 역술가들이 일반인들을 가르친답시고 현혹하고 있는 것 같아 신경이 쓰인다. 아직 배워야할 사람들이 남을 가르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그는 “그릇된 지식을 가르치는 것만한 죄악은 없다”는 부처의 말을 빌어 안타까움을 전했다.

2004년부터 공주대학교 일반대학원 역리학과 교수로 대학 강단에 서기 시작했으면 2005년부터는 동방대학원대학교 미래예측학과에서도 강의를 하고 있다.

현재 한국현공풍수학회 상임고문, 고려기문학회 고문, 이산 역학박물관장 등을 맡고 있다. 이산 역학박물관은 역학 관련 소장 장서가 국내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훈 기자 hun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