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세계 1위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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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임대료가 비싼 도시는 홍콩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의 금융 중심지 홍콩은 고급아파트 수요가 늘어난 데다 해외 근무를 바라는 근로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경제전문채널 CNBC는 국제 컨설팅업체 ECA인터내셔널이 공개한 조사 결과를 인용, 홍콩의 방 3개짜리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는 한 달에 1만1500달러(약 1247만원)라고 전했다.

이는 1년 전 비용보다 2~3% 감소된 수치이지만 아시아 지역 평균 임대료 3640달러(약 390만원)의 세 배에 달한다.

이어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가 석유산업이 호황기로 임대료가 크게 오르면서 2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허브 뉴욕과 모스크바, 도쿄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전 세계 평균 임대료는 월 3080달러(약 340만원)로 일 년 전 3030달러 보다 다소 올랐다.

이번 조사 결과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도교의 경우 고급아파트 임대료는 전년 대비 5%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상하이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도시들은 상위 20위를 석권했다. 서울은 14위를 차지했다.

 

기사제공=코리아타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