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다. 그리웠던 친척을 만나 그동안의 안부를 물으며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는 날이기도 하다. 즐거운 대화로 ‘힐링’, 맛있는 음식으로 또 한번 ‘힐링’할 수 있는 설 연휴기간을 맞아 몸에 좋은 재료로 만든 식음료를 추천하고자 한다. 팥죽, 저염 햄과 건강한 커피까지 식음료 업계 역시 ‘힐링’ 바람이 불고 있다.

설 음식은 우리나라 고유의 한식으로 차려진다. 삼색나물은 86g에 58kal로 비교적 저칼로리의 음식이지만 떡국(430g/432kal), 동그랑땡(100g/185kal), 약과(38g/172kal) 등 고칼로리 음식들 역시 많다. 또한 평소보다 과식할 수 있어 건강한 식사를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하게 설 음식을 즐기기 위해서는 친지들과 담소를 나누며 음식을 천천히 먹고, 음식 조리과정에서 기름을 최대한 적게 사용하고 고기는 찌거나 굽는 조리법을 선택하는 게 좋다. 식사 후에는 친지들과의 게임이나 가벼운 산책으로 소화를 돕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처럼 맛있는 음식을 건강하게 즐기는 것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힐링’ 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식음료 업계 역시 힐링푸드가 대세다. 이들은 나트륨을 줄인 저염 햄이나 유기농 재료를 이용한 오트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커피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고객들의 힐링에 동참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설에 간편하게 힐링할 수 있는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햄은 건강에 해롭다는 편견을 버려라

CJ제일제당 ‘더(THE) 건강한 햄 저염’은 염도를 25% 낮춘 무첨가햄으로 맛은 있지만 건강에는 해롭다는 햄에 대한 편견을 깬 식품이다. 특히, 다소 짭짤해야 맛있다고 느껴지는 햄 제품에서 나트륨을 줄였는데도 맛은 그대로 유지해 저염 음식을 즐기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프레시안 더(THE) 건강한 햄’ 역시 합성아질산나트륨, 합성착향료, 합성보존료, 에리쏘르빈산나트륨, 전분 등 5가지 식품첨가물을 뺀 건강식품이다. 햄에 많이 들어가는 식품첨가물을 빼고, 샐러리에서 추출한 식물소재 성분을 이용해 햄 고유의 맛과 색을 유지한 제품으로 햄 제품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합성아질산나트륨 등 5가지 대표적인 식품첨가물을 빼 온 가족이 모두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한국식 디저트 ‘팥죽’으로 노화방지!

카페베네는 동짓날의 상징인 팥죽을 한국식 디저트로 재탄생시킨 ‘베네 단팥죽’을 겨울 시즌 한정메뉴로 선보이고 있다. 고품질의 팥만을 사용한 홈메이드 단팥죽에서만 느낄 수 있는 깊고 진한 맛과 팥알이 알알이 씹히는 훌륭한 식감을 자랑하며, 여기에 쫀득한 새알심과 고소한 견과류가 어우러지며 은은한 계피 향이 코 끝을 자극한다. 팥은 대표적인 노화방지 식품으로 곡류 중 비타민 B1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 B1이 부족하면 피로가 쌓이는데 팥죽 한 그릇이면 피로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간편한 한끼 식사로 ‘미숫가루 라떼’ 어때요

카페베네는 간편한 식사대용 음료로 가정에서 즐겨왔던 미숫가루를 응용한 ‘미숫가루 라떼’를 판매 중이다. ‘미숫가루 라떼’는 카페베네가 자체 엄선한 현미, 보리, 흑미, 참깨, 수수. 백태 등 6가지 곡물로 만들어져 한 끼 식사대용으로 손색이 없을 만큼 영양이 풍부해 바쁜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메뉴다. 미숫가루 라떼는 카페베네 런칭때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오곡라떼’의 메뉴명을 변경한 것으로, 카페베네 해외진출과 함께 한국 고유 식품인 ‘미숫가루’를 메뉴명으로 활용하기 위해 변경했다. 현재미국 내 카페베네 매장에서는 현지인들이 ‘미숫가루’를 발음하기 어렵다고 생각해 ‘미수가루 라떼’로 판매하고 있으며 건강식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배변 장애를 개선해주는 ‘낫토’

‘풀무원 살아있는 실의 힘 생나또’는 안전하고 깨끗한 100% 국산콩을 사용해 만든 제품이다. 낮은 온도에서 서서히 발효시키는 기술을 사용해 나또 특유의 냄새를 줄였고, 가쓰오 간장소스와 국내산 겨자소스를 별도로 첨가해 기호에 따라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합성보존료, 합성착향료, 합성감미료 등 합성첨가물은 넣지 않았다. 낫토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의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는 효과적인 식품이다. 일본의 장수식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낫토는 1g당 10억 마리 이상의 유효균이 들어있어 정장작용을 도울 뿐 아니라 수용성과 불용성 식이섬유가 균형 있게 함유돼 있어 변비를 개선하고 피부관리에도 좋다.

체내 독소 배출로 혈액을 깨끗하게 만드는 ‘어린잎’

‘풀무원 어린잎 믹스 샐러드’는 친환경 수경재배 방식으로 키운 깨끗하고 부드러운 어린잎에 다양한 토핑과 드레싱을 곁들여 바로 먹을 수 있다. 이 제품은 풀무원이 자체 운영하고 있는 충북 음성 생극 농장에서 직접 친환경 수경재배방식으로 키운 어린잎을 사전에 깨끗이 다듬고 씻어 별도 손질 없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어린잎과 토핑, 드레싱이 각각 개별 포장 돼 있어 위생적이고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채소는 비타민과 미네랄, 효소 등이 풍부해 노화주범으로 지목되는 활성산소의 활동을 막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특히 녹색채소에 포함된 엽록소에는 체내 중금속과 화학물질 등을 해독하고 간을 보호해 준다.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인 귀리로 만든 ‘오트밀’

매일유업 ‘유기농 스틸컷 오트밀’은 통 귀리를 두 세 조각으로 잘라 즉석밥 형태로 가공한 제품으로 유기농 귀리와 정제수만을 원료로 한 제품이다. 물을 제외한 구성원료가 99%이상의 유기농 원료로, 일체 화학성분이 함유되지 않아야 한다는 엄격한 기준을 거쳐야만 인증 받는 미국 농무부(USDA)의 오가닉(ORGANIC) 인증마크를 받았다. 귀리는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유일한 곡물로 고소한 맛에 영양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첨가물의 독성 해독에 포만감까지 높다. 귀리에는 수용성 섬유소인 베타글루칸이 함유돼 있는데, 매일 베타글루칸 5~10g 섭취하면 당이 위에서 빠르게 흡수되는 것을 지연시켜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시키고 나쁜 콜레스테롤 배출하는 역할을 해 성인병 예방, 면연력 증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미역 파스타로 피를 맑고 건강하게!

이탈리아 레스토랑 ‘블랙스미스’에서 맛볼 수 있는 ‘미역국 파스타’는 오일과 해산물이 곁들여진 국물 파스타인 ‘디마레’에 매콤한 페페로치니면과 청양고추 등을 첨가해 느끼하지 않고 홍합육수, 새우, 관자, 홍합살 등 해조류를 넣어 깔끔하고 개운한 국물을 자랑한다. 특히 미역국 파스타의 주 재료인 미역은 강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뇌를 건강하게 하는 등 영양이 풍부한 식품이다. 뿐만 아니라 미역은 식이섬유와 칼륨, 칼슘, 요오드 등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피를 맑게 하며, 변비·비만 예방, 철분·칼슘 보충에도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홍초 한 잔, 잃어버린 활력을 되찾아준다

대상 청정원 ‘홍초’는 식초의 신맛을 줄이고 부드러운 맛을 보강해 음용감을 높인 제품으로, 물에 타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건강음료다. 홍초에는 초산, 구연산 등 몸에 좋은 유기산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런 유기산은 인체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특히 피로원인 물질인 ‘젖산’을 분해하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피로를 풀어주고 잃어버린 활력을 되찾는데 좋은 식품이다. 그리고 정신안정 작용을 하는 칼슘의 체내흡수율도 높이는 작용도 한다. 홍초는 이러한 건강상의 효능뿐만 아니라, 가볍고 상큼한 맛으로 기분전환에도 효과적이다.

몸과 마을을 치유하는 ‘힐링커피’

농심의 ‘강글리오 커피’는 커피가 주는 여유와 휴식 등 정서적인 측면 외에도 강글리오사이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몸과 마음을 동시에 만족시켜 주는 ‘힐링커피’다. 강글리오사이드는 모유, 녹용, 녹골 등에 들어있는 신체기능유지 활성물질이다. 농심은 청정지역 뉴질랜드산 녹골에서 추출한 강글리오사이드를 고급 원두커피에 접목해 커피 본연의 깊은 맛에 건강까지 더했다. 강글리오커피는 엄선된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해 에스프레소 방식으로 뽑아낸 정통 커피로 맛과 향이 뛰어나다. 특히 지금까지 커피 제조에 활용된 일반적인 건조방식과 달리 연속 진공건조공법인 Zeo-CVD로 제조해 커피의 풍미를 더욱 살렸다.

‘칼로리 다운’ 촉촉한 순우유 빵

뚜레쥬르의 ‘빵 속에 순우유’는 국내산 유기농 우유를 45% 가량 함유한 제품으로 반죽할 때 물을 한 방울도 넣지 않고 유기축산물로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은 단일목장에서 집유한 국내산 유기농 우유만을 사용한다. 이는 물로 반죽한 빵보다 훨씬 촉촉하고 부드러우며, 우유함량이 높은 만큼 밀가루와 설탕 함량이 낮아 단팥빵이나 소보로빵에 비해 열량도 100칼로리 정도 낮다. 또한 제품 속의 우유 크림 또한 국내산 유기농 우유와 바닐라빈이 자연스러운 단 맛을 내기 때문에 남녀노소 다이어트 걱정은 덜고,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