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와 BMW가 뭉쳤다.

글로벌 자동차기업인 토요타와 BMW는 미래기술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에 적극 나섰다. 실현을 향해 장기적인 전략적 협업 관계 구축의 일환으로 ‘연료 전지(FC) 시스템의 공동 개발’, ‘스포츠카의 공동 개발’, ‘경량화 기술의 공동 연구 개발’에 관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정식 계약은, 작년 6월에 체결한 양해각서에 이은 것이다. 또 작년 3월에 시작한 차세대 리튬 이온 배터리 기술에 관한 공동 연구에 이어, 제2 단계로 포스트 리튬 전지인 리튬 공기 전지 기술의 공동 연구 시작에 관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BMW와 토요타는 2020년까지 양사의 FC차의 보급 확대를 목표로 FC스택 시스템을 비롯해 수소 탱크, 모터, 배터리 등 기본 시스템을 공동 개발 하게 된다.

중형 스포츠카에 탑재하는 공통의 플랫폼 컨셉을 결정하기 위한 양사가 함께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 타당성 조사는 올해 안에 완료할 예정이며, 이후 스포츠카 공동 개발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경량화는 강화 수지 등 첨단 재료를 활용한 차체 공동 개발을 하게 된다. 성과는 공동 개발하는 스포츠카의 플랫폼이나 양사의 다른 차종에도 포함시키게 된다.

이에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 BMW 이사회 의장은 "토요타와 BMW그룹은 장래의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실현을 향한 전략적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지금부터 맞이하는 기술적인 변혁기로 인해 자동차 업계 전체가 큰 도전에 직면하지만 동시에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그룹 사장도 "이번 제휴로 BMW와 신뢰 관계가 공고해지고, 더 좋은 자동차 만들기 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양사에서 절차탁마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편 양사는 2011년 12월 차세대 친환경차, 친환경 기술에 있어 중장기적 협력 관계 구축에 대한 합의를 비롯해 토요타 유럽 시장에 대한 BMW의 디젤 엔진 공급에 대해서도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