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은 사회공헌활동에 있어 ‘책임감을 갖고 정도(正道)를 걷는 사회의 존경을 받는 기업’을 추구하고 있다.

GS그룹 계열사들은 기업활동의 성과는 반드시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눈다는 공동목표를 갖고 서로 다른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여타 그룹이 전문 봉사그룹이 조직돼 운영되는 데 반해 GS그룹은 사내 임직원들이 중심이 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활발하다.

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홈쇼핑, 리테일, 건설이 주축이 돼 사회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홈쇼핑 임직원의 15%가 넘는 120여명 이상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라임오렌지’는 자선바자회, 도서기증, 방과 후 공부방 개보수, 장애인 산책 봉사, 소년소녀가장 청소년 캠프 봉사, 홈스쿨 크리스마스 파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며 아동복지와 관련된 자원봉사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GS건설은 ‘자이 사랑나눔 봉사단’을 주축으로 한 맞춤형 봉사 활동이 눈에 띈다. 이는 봉사 활동자와 수혜자가 ‘1대 1’로 연결, 개인별로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 집중적으로 돕는 것이다.

GS리테일은 본사와 점포에서 운영하고 있는 봉사단 조직만 51개다. 봉사단의 이름은 ‘GS나누미’로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이 봉사단은 전국 각지로 나뉘어져 매달 고아원이나 양로원 청소, 노숙자 배식활동, 소년소녀가장 공부도우미 활동, 연탄 배달활동, 김장 담그기 활동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GS EPS는 회사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모아 해마다 태양광 전기설비를 복지시설과 학교에 기증하고 충남 당진지역의 초·중·고교에 장학금, 교육 기자재를 기증하고 있다.

‘1% 나눔’ 캠페인을 통하여 소외이웃 지원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이 활동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본으로 급여의 1%를 불우이웃을 위해 의미 있게 활용하기 위한 것이며 현재 임직원의 81%에 달하는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이 기금으로 매년 태양광 전기설비를 복지시설 및 학교시설에 기증하고 있다.

GS홈쇼핑, 매년 경상이익 3% 사회공헌 지출
GS홈쇼핑 역시 이러한 GS의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GS홈쇼핑은 매년 경상이익의 3% 이상을 사회공헌사업에 지출하고 있는 유통업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기업이다.

이웃과 함께하는 봉사의 기쁨을 찾기 위해 1995년 창사 이래 꾸준히 불우아동 및 장애인, 노인들에게 복지활동을 펼치는 등 사회복지 전반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왔으며, 특히 아동 복지를 주요 테마로 설정하여 사회공헌활동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GS홈쇼핑은 빈곤 소외 아동에게 따뜻한 심성을 키워주는 정서지원 프로그램인 ‘무지개상자’, 매달 도네이션 방송으로 이웃의 아픔을 공감하는 ‘따뜻한 세상만들기’, 자발적으로 결성된 자원봉사 동호회 ‘라임오렌지’ 등의 활동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GS홈쇼핑의 사회공헌활동은 기업과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기부활동의 전형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기업이 단순히 현금 기부에 그치지 않고 GS홈쇼핑이 보유하고 있는 TV, 인터넷, 카탈로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고객에게 알리고, 고객이 함께하는 캠페인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 4월 GS홈쇼핑은 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아프리카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4월7일 세계 10대 최빈국 중 하나인 아프리카 말리(Mali)의 요로쏘(Yorosso) 지역에 신생아용 털모자 8만여개를 전달하고 임산부들의 출산을 지원하는 ‘모자보건센터’를 건립했다.

‘아프리카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은 직접 손으로 짠 따뜻한 털모자를 전달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신생아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추자는 취지의 글로벌 구호사업으로 GS홈쇼핑은 2007년과 2008년 모자 뜨기 D.I.Y 키트의 제작과 발송비, 모자보건센터 건립기금 등 총 4억여원을 지원했다.

캠페인을 통해 1만원에 판매된 ‘모자 뜨기 D.I.Y 키트’는 일회성 기부와 달리 소비자가 비용을 들여 구매한 후 직접 시간과 노력을 들여 털모자를 떠서 우편으로 발송하는 ‘참여형 기부 상품’으로 화제를 낳았다.

또한 GS홈쇼핑은 빈곤소외아동 문화지원사업인 ‘무지개상자’ 프로젝트를 통해 경제적 문제로 문화와 교육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동들에게 무지개 빛깔처럼 다양한 특기 적성 교육과 문화체험 기회를 주는 정서지원사업에 힘쓰고 있다.

특히 GS홈쇼핑은 임직원의 기부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GS러브러브 펀드’를 운영해 임직원 1명이 매월 5000원씩 기부할 때마다 회사 역시 동일 금액을 후원금으로 내놓고 있다.

각 펀드의 정원은 20명으로 전체 직원의 30% 이상인 300여명이 넘는 임직원이 전국의 사회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하고 있으며, 펀드 적립금은 매월 결연시설에 전달돼 아동들의 문화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올해 ‘이웃과 더불어, 지역과 함께하는 GS리테일’이라는 사회공헌활동 방향성을 가지고 사회 소외 계층지원, 지역친화활동, 재해재난활동을 펼치고 있다.

GS리테일, 전국 51개 조직이 지역밀착형 봉사활동
GS리테일은 전국 GS나누미 봉사단이 점포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독거노인 및 빈곤·결식아동을 돕고 있으며, 재해재난이 난 지역에는 회사 차원에서 필요한 물품과 인력을 긴급 지원하고 있다.

GS리테일은 탈북자 중 국내에 들어와 정착해 살고 있는 새터민의 처우 및 사회적응을 도와주기 위해 기부금 지원, 탈북자 관련 고객 홍보, 자립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정착지원활동도 펼치고 있다. GS리테일은 현재 새터민 청소년들이 사회적응을 할 수 있도록 백화점, 마트 등에서 일일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GS마트에서 근무할 파트타이머를 채용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아동의 안전과 치안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아동 안전지킴이집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많이 활동하는 곳에 위치한 GS25를 ‘아동 안전지킴이집’으로 지정해 아이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언제든 매장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한 것.

GS의 사회공헌은 직원 개개인의 자발적인 참여로 수혜자가 직접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GS건설, 자이 사랑나눔 봉사단 발족
GS건설은 2006년 2월부터 자발적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며, 매칭 그랜트 방식의 ‘자이 사랑 나눔’ 봉사단을 발족했다.

이것은 GS건설의 대표적 사회봉사 동호회인 ‘더불어 사는 모임’ 등을 통합한 것으로 그동안 산발적으로 이루어졌던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GS건설 허명수 사장은 “사람이 사회로부터 동떨어져 홀로 살아갈 수 없듯이, 기업도 마찬가지로 사회를 구성하는 일원의 하나다. GS건설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와 함께 다시 나눔으로써 항상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전사 차원의 본격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할 것임을 밝혔다.

GS건설의 ‘자이 사랑나눔’은 맞춤형 봉사활동으로 정의해 볼 수 있다. 맞춤형 봉사활동은 미국이나 유럽에서 사회보장대책으로 정착된 제도로 사회봉사활동 등을 일방 지급하는 대신 봉사활동자와 수혜자를 1대 1로 연결하고, 개인별 니즈를 파악해 경우에 따라 달리 실행하는 봉사활동을 말한다.

GS건설은 이미 현장과 본사 직원을 총 123개의 조직(현장:103개, 본사:20개)으로 구성하여 봉사 조직별 대상 및 프로그램 선정을 완료하였다.

2006년 2월부터 현장 직원들은 지역 내 행정기관과 연계하여 양로원, 보육원, 고아원 등을 방문해 사회 소외계층에게 필요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GS건설은 향후 함께 참여하는 봉사활동으로 정착코자, 현장 봉사조직과 본사 사업본부팀 간의 ‘조인트(Joint봉사)’활동을 활성화하고, 활동 사례 공유를 통한 GS건설 전 직원의 공감대를 형성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맞춤형 봉사활동 강화를 위해 실질적이면서 지속적인 봉사 대상자에 대한 케어(Care)활동 강화 및‘집수리 활동’, ‘주변환경 개선활동’ 등 현장별 특성을 반영한 봉사활동을 추진하도록 준비 중에 있다.

조윤성 기자 coo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