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IT 전문 매체 ‘씨넷(Cnet)’은 12일 ‘베스트 오브 CES(Best of CES)’를 선정했다.

‘베스트 오브 CES(Best of CES)’는 CES 전시회에 참가한 2700여 기업의 제품 중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된 10 개 우수제품에 주는 상이다. 이 중 최우수 제품은 ‘베스트 오브 쇼(Best of Show)’로 선정된다.

이번 ‘베스트 오브 CES’ 자동차 IT 부분에서 쉐보렛의 마이링크, 가민K2의 정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포드의 애플링크가 선정됐다.

이번 전시에서 자동차의 IT 부분은 HTML5를 통한 스마트카 앱(App), 음성서비스(Voice Control), 콘텐츠개발 등의 기술이 두드러졌다. 이에 전문가들은 차량IT기술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를 넘어서고 있으며, 앱을 활용한 콘텐츠와 서비스 개발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쉐보레의 마이링크(MyLink)

이번 베스트 오브 CES에서 선정된 쉐보레의 마이링크(MyLink)는 작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를 통해 차세대 네비게이션으로 처음 선보였다. 마이링크의 기본 컨셉은 7인치 터치스크린으로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한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씨넷에 따르면 마이링크의 특징은 스마트폰의 기능을 활용하여 판도라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운전자는 듣고 싶은 노래를 검색한 후 스트리밍하여 바로 듣기가 가능해 졌다. 또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7인치 스크린을 통해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다.

특히 운전자는 마이링크를 통해 전화번호, 목적지, 음악, 라이오 등 60여 가지를 저장 시킬 수 있다. 아이폰처럼 운전자는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편집 할 수 있고 자신에 맞는 아이콘을 생성∙소멸 시킬 수 있다. 또한 운전시 특정지역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길 안내와 교통정보가 자동적으로 스크린에 나타난다.

가민케이2(Garmin K2) 정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가민 K2는 이번 CES에서 디지털화된 운전석을 선보였다. 특히 운전자의 안전을 고려한 음성 서비스와 자외선 버튼 등이 호평을 받았다. 도로 위에서 운전자가 필요한 모든 정보를 안전하게 사용하고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스마트폰과 연계한 SMS, 이메일, 스케줄관리 기능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3D 네비게이션은 현재의 교통정보와 그에 맞게 목적지까지 가장 빨리 도달할 수 있도록 길안내를 해준다. 또 주유소별 연료가격과 주차장, 날씨정보, 도로상황 등 다양한 정보를 스크린을 통해 제공한다.

포드가 새로 소개한 9가지 앱(App)

포드의 9가지 새로운 앱(App)을 소개했다. 스마트폰에서 앱을 다운 받아 차량 내장 내비게이션과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서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에서 개발자가 자유롭게 앱을 설계 할 수 있도록 플랫폼도 공개했다.

포드가 공개한 앱은 크게 뉴스와 정보, 음악과 엔터테인먼트, 네비게이션과 교통정보 등 3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됐다. 또 음성서비스 제공으로 뉴스 경우, 뉴스의 기사가 스크린에 나타나지 않는 대신 기사내용을 자동적으로 읽어준다.

더욱이 이번 CES에서 오픈소스HW플랫폼 '아두이노(Arduino)'와 안드로이드 SW플랫폼을 결합한 차량용 인터페이스 모듈을 선보였다. 이를 차량 내부 통신망에 꽂아 주행속도, 가속, 브레이크같은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다룰 수 있도록 만들었다. 데이터에 접근하면 그 정보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알아차릴 수 있는 형식으로 바꿔주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은 안전성 등의 문제로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