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000만원 상당의 차세대 울트라HD(UHD TV)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85인치 크기의 UHD TV(85S9)를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본점 등 전국 주요 백화점과 디지털프라자에 진열하고, 77대 한정으로 예약판매할 예정이다. 온라인과 할인점을 제외한 백화점, 디지털프라자 등 모든 삼성 TV 판매처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오는 3월 중으로 받을 수 있다.

UHD(3840×2160)는 풀HD(1920×1080)보다 해상도가 4배 이상 높은 차세대 기술이다. 화소수는 830만개로 풀HD(207만개)보다 4배 이상 많다. 영상의 현장감도 그만큼 더 높아진다.

85인치 크기는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출시했던 TV 중 가장 큰 것이다. 최근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3’에서 110인치 UHD TV를 공개하긴 했지만, 아직 일반에 출시하진 않았다. 4000만원 상당의 가격도 역대 삼성 TV 중 가장 비싼 것이다. 웬만한 대형차 1대와 맞먹는 가격이다.

신제품은 화면을 둘러싸고 있는 프레임에 고성능 스피커가 내장돼 120와트의 고품질 음향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기존 TV와 차별화된 ‘프레임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해 프레임 안에 화면이 떠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제품은 CES 2013에서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s)’을 받았다.

손정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전무는 “85인치 UHD TV는 기존에 없는 새로운 TV 디자인과 기술력이 만나 탄생했다”면서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고객에 최상의 만족감을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