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사우디 부탄올社가 발주한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공사를 사우디 현지 자회사인 대림 사우디 아리비아와 함께 미화 2억 9,487만 달러(한화: 3,134억원)에 수주하였다고 2012년 1월 10일(목)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간 35만톤 규모의 부탄올(Butanol) 과 시간당 28,400㎥의 합성가스(Syngas)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다.

현재 본 공사를 앞두고 진행되는 선행공사에 대한 초기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앞으로 6개월 안에 설계 및 기자재 구매, 시공까지 책임지는 일괄도급(Lump Sum Turn Key) 방식으로 계약을 전환할 계획이다. 공사현장은 사우디 아라비아 동부에 위치하고 있는 알 주베일(Al-Jubail) 공단에 위치하고 있다. 공사기간은 총 28개월로 오는 2015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합성가스를 원료로 하여 생산되는 부탄올은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의약품, 향료, 아세트산, 초산부틸 등의 원료 및 알코올 정제, 도료 용제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된다.

부탄올 및 합성가스 생산 공장은 사우디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로 사우디 최대의 메이저 발주처가 총 망라되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발주처인 사우디 부탄올社 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 카얀(Kayan), 사다라(SADARA)와 사우디 최대의 민간 석유화학기업인 사하라(SAHARA) 및 타스니(TASNEE)가 합작하여 설립한 법인이다. 대림산업이 이번 사업을 수주한 것은 사우디 최대의 메이저 발주처로부터 사업수행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 받고 있다.

사우디는 세계 최대의 플랜트 발주시장인 만큼 가장 엄격하고 까다로운 공정관리 및 공사 자격요건을 요구한다. 현재 사우디 시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플랜트 건설 회사들이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곳이며, 대림은 우수한 기술력과 프로젝트 관리 능력으로 사우디가 신뢰하는 플랜트 파트너로 인정받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하여 현재 사우디에서만 총 75억 달러 규모의 10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대림산업 이철균 사장은 “사우디의 메이저 발주처가 총 망라된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대림의 사업수행능력을 다시 한번 인정 받게 되었다” 고 밝히며 “발주처 다변화뿐 아니라 상품의 다변화에도 성공하여 석유화학 플랜트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