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업계가 신혼부부 공략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혼인 건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자 신혼부부 맞춤형 마케팅으로 매출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시장 선호를 반영해 더 큰 사이즈의 프리미엄 제품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몬스 침대는 전국 매장에서 ‘시몬스 썸머 웨딩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혼수 침대로 유명한 시몬스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의 특정 모델을 최대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대형 사이즈를 구매할 경우엔 5%를 더 할인해준다.

또 ‘플리네’, ‘벨로 에디션’ 등 신제품 프레임과 룸세트·퍼니처는 10% 할인, 특정 침대 프레임 및 룸세트·퍼니처·케노샤 베딩 세트에 대해서는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매트리스와 함께 관련 제품을 같은 브랜드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매트리스와 프레임을 함께 구매하는 연계 판매 비중은 지난해 시몬스 전체 매출의 77% 차지했으며 올 1분기에는 83%로 늘어났다. 

구매 금액 별 사은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중 △300만원 이상 구매 시 50만원 상당(KK 기준)의 케노샤 호텔 침구 세트 1개 △700만원 이상 구매 시 총 120만원 상당(KK 기준)의 케노샤 호텔 침구 세트 1개와 케노샤 사계절 구스라이트 이불솜 1종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에이스 침대(003800)는 신혼부부 전용 멤버십 제도인 ‘에이스 웨딩멤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구매 금액별 혜택에 7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증정하는 사은품을 추가해 소위 ‘큰손’ 고객들을 위한 혜택을 강화했다.

에이스 웨딩멤버스는 예비부부들을 위한 사은품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해 호응을 얻어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에이스 웨딩멤버스 가입자 중 약 86%가 실제 제품을 구매했다. 웨딩멤버스 통한 연계 매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이상 증가했다.

에이스 침대는 에이스 침대 제품을 산 고객 중 추첨을 통해 LG생활가전을 증정하는 LG베스트샵 제휴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데에 더해, 다른 생활용품 브랜드와 제휴하는 등 혜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에도 프리미엄 침대가 꾸준히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면서 높아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엔데믹 상황에서도 식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오히려 ‘호캉스’ 등 영향으로 가정 침실을 호텔처럼 꾸미려는 수요가 늘어났다. 

시몬스 침대의 프리미엄 컬렉션 ‘뷰티레스트 블랙’은 월 평균 200개씩 판매되고 있다. 뷰티레스트 블랙의 가격은 킹 사이즈 기준 1900만원에서 3500만원을 호가한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뷰티레스트 블랙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에이스침대의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에이스 헤리츠’의 올해 1분기 판매율은 전년과 비교해 약 42%가량 성장했다. 특히 에이스 헤리츠에서도 최고 등급인 ‘에이스 헤리츠 블랙’은 2000만원대를 호가하는 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분기 판매율이 50%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예비부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프리미엄 매트리스와 큰 사이즈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요에 맞춰 지속적으로 프리미엄 침대를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