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키움증권
출처=키움증권

키움증권은 11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122870)에 대해 블랙핑크의 컴백이 지연되면서 이에 대한 실적 이연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기존 8만9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초 상반기로 예상했던 블랙핑크의 컴백이 8월로 확정되고 이에 따른 월드투어 실적 반영도 1~2개 분기 이연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YG의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대비 1.4% 감소한 825억원, 영업이익은 43.2% 줄어든 5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남수 연구원은 “2분기 피지컬(실물) 앨범은 아이콘과 구보 앨범만 반영될 전망될 것” 이라면서도 “(하반기) 블랙핑크의 역대급 실적 기대, 트레저의 정상적 복귀 패턴 및 일본 투어 이후 팬덤 성장 예상, 신인 걸그룹의 추가 데뷔까지 발생해 아티스트 라인업은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4분기부터 시작될 공연은 2023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월드투어 모객은 2019년 47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긴 공백에서의 컴백과 솔로 활동의 퍼포먼스 증가, 명품 앰버서더로 활약하는 IP 레벨업을 고려할 때 K팝 걸그룹의 역사를 새로 쓸 실적 달성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트레저의 하반기 컴백도 유력하다”며 “2월 발매한 미니 1집에 이어 밀리언 셀러에 도전하며, 11월말부터 내년 1월초까지 일본에서 아레나 투어를 통해 15만명 이상을 모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앨범 기준 200만장 이상을 타겟하는 블랙핑크는 내년 상반기까지 월드투어를 통해 실적을 리딩할 것”이라며 “YG는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던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은 K팝 엔터사 중 가장 가파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11분 기준 YG는 전 거래일 대비 1850원(3.73%) 상승한 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