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인앱결제 강제화 방침으로 국내 모바일 시장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앱 서비스의 가격을 인상해 위기를 넘기려는 곳들도 여럿 보인다. 다만 그 중에서도 양질의 서비스를 꾸준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국민앱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퀄리티를 로열티로 바꿔 탄탄한 기초체력을 자랑하는 이들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넛지헬스케어㈜가 운영하는 캐시워크(cashwalk)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건강관리가 열풍을 넘어 일상화의 단계에 접어들자 빠르게 성장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캐시워크는 말 그대로 질주하고 있다. 누적 다운로드 수 1,700만 건을 기록, 대한민국 국민 5명 중 1명 이상이 사용하는 국민앱으로 자리잡았다.

캐시워크는 만성질환의 예방 및 관리를 돕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로, 하나의 앱으로 다양한 건강데이터를 관리하는 ‘슈퍼앱(Super App)’을 목표로 한다. 

실제로 서비스 카테고리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캐시워크 앱 접속 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는 같은 지역 및 회사 챌린저와 함께 건강 챌린지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팀워크’, 정신과 전문의의 자문에 기반한 명상 서비스 ‘마음챙김’, 무료 AI 건강검진 서비스 등으로 일상의 금융과 건강관리를 돕는 ‘캐시닥’, 식습관 관리 기능 ‘다이어트’ 등이 있다. 모두 별도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캐시워크 다운로드 후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넛지헬스케어㈜ 나승균 대표는 “캐시워크는 일간 활성 이용자 수가 360만 명에 달하는 앱으로, 국내 기준 상위 10위권 안에 드는 대규모 트래픽을 운영하고 있다”며, “남녀노소 모두가 앱 하나로 통합 건강관리를 무료로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캐시워크
출처=캐시워크

당근마켓과 리멤버도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은 자체 간편송금∙결제 서비스 ‘당근페이’를 론칭해 사용자들의 편의성 강화에 나섰다. 

당근페이로 중고거래 시 송금 수수료는 100% 무료다. 국내 대표 지역생활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만큼 주력 서비스인 중고거래는 물론, 송금, 채팅 등 각종 생활 편의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손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거래 당사자 간 개인 정보를 주고받지 않아 보다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 제주 시범 운영에 이어 올 2월부터는 전국에서 사용 가능하다.

드라마앤컴퍼니가 2014년 출시한 앱 ‘리멤버’도 탄탄하다. 

명함 관리라는 새로운 앱 시장을 개척하고 독보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업무 상 주고받은 명함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면 정보를 입력·저장하는 무료 명함 관리 서비스로, 리멤버에 명함이 등록돼 있으면 전화 수신 시 자동으로 발신자의 명함 정보가 표시된다. 회원 간에는 최신 명함 정보가 수시로 갱신된다는 편의성으로 직장인 필수앱으로 자리잡았다. 국내에서는 350만 명이, 최근 진출한 일본에서는 100만 명이 사용하며, 등록된 명함 데이터는 총 4억 장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