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글로벌 기자간담회 제공=청담글로벌
청담글로벌 기자간담회 제공=청담글로벌

코스닥 상장을 앞둔 청담글로벌이 빅데이터를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6일 청담글로벌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공개했다.

청담글로벌은 글로벌 컨슈머 브랜드의 제품 발굴, 개발과 소싱부터 해외 온/오프라인 유통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회사다. 2017년 11월 설립돼 2019년 매출액 37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고, 2년만인 2021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43억원, 97억원으로 급증했다.

청담글로벌의 강점은 ▲빅데이터의 활용 및 분석으로 플랫폼과 브랜드사에 대한 양방향 솔루션 제공 역량 ▲글로벌 컨슈머 브랜드의 소싱 영업망 ▲중국 징동닷컴(JD.COM), 알리바바(Alibaba.com) 등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들과의 파트너십이다.

청담글로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중국 내에서 발생한 총 소매 판매에서 전자상거래 비중은 15.9%이며 인터넷 이용자의 88.3% 가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담글로벌은 지난 2019년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의 절반 이상(53.4%)을 점유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최근 3년간 매출이 연평균 123% 급성장했다.

청담글로벌은 중국의 ‘징동닷컴’의 전 세계 7곳 밖에 없는 1차 벤더(vendor) 기업이다. 현재 징동닷컴의 동남아 및 유럽, 중동 등 해외 버전 플랫폼의 공식 공급사로 선정돼 활동하고 있으며, 향후 아마존과 이베이, 큐텐 등 글로벌 메가 플랫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 국내 유일의 코스메틱 이커머스 플랫폼 ‘바이슈코(Bysuco)’를 2021년 6월 런칭한 바 있다. 안정적인 공급망을 통해 해외 직구임에도 불구하고 3일내의 빠른 배송이 특징으로 올해 누적 회원가입수 4월 말 기준 2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청담글로벌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634만1686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8400원~9600원이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공모가 상단 기준 약 2040억 원이다. 공모자금 중 약 300억은 국내 물류산업 기지 및 허브 조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내에 국내 보세창고 취득 및 자동물류시스템을 갖춰 신속한 배송체계 프로세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달 17일부터 18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2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공동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는 “청담글로벌이 설립 이후 지금까지 주로 중국 지역에서 코스메틱 브랜드에 집중하여 성장했다면, 앞으로는 더 넓은 지역에서 다각화된 컨슈머 브랜드로 확장해 갈 계획”이라며 “국내외 제품 소싱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