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네치킨 잘나가는 4가지 이유
마케팅은 공격적으로, 경영전략은 새롭게

2008년 AI 파동과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프랜차이즈사업 4년여 만에 최근 500호점 돌파한 (주)맛있는생각의 ‘굽네치킨’. 그들은 어떻게 성공가도를 달려왔을까. 4가지 성공비법을 공개한다.

요인1 웰빙시대엔 튀김 대신 구운 요리
2000년대 초 대한민국에는 웰빙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었다. 몸짱 열풍을 비롯한 생활, 문화 전반에 걸쳐 웰빙이라는 코드는 사회적인 아이콘으로 대두되어 갔다.
그 중에서도 가장 커다란 영향을 받은 곳은 아마도 식품일 것이다. 탄산음료의 판매가 줄어들고 차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했으며 패스트푸드와 대비되는 슬로푸드가 유행하고 저칼로리 식품과 트랜스지방이 화두가 되었다.
이러한 웰빙 붐을 타고 조리법에서도 변화가 생겼다. 치킨부터 과자, 빵, 만두에 이르기까지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운 음식이 속속 출시되었고 굽는 요리법 트렌드는 외식업계 전반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요인2 국내 최초의 오븐구이 치킨 표방
2005년 국내 최초 오븐구이전문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이 탄생했다. 기존의 프라이드 방식이나 숯불구이 방식의 치킨과는 차별화된 오븐구이 방식의 치킨으로 치킨시장에 새롭게 도전한 것이다.
처음 오븐구이 치킨 아이템 선택과 관련해 홍경호 대표는 “기름에 튀기지 않은 음식은 트랜스지방이 없고 저칼로리로 살도 빼는 일거양득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새로운 웰빙식품으로 주목받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홍 대표의 이러한 예상은 적중했고 치킨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프라이드 방식의 치킨이 주류를 이루었던 치킨시장에 굽네치킨을 필두로 다양한 오븐구이 방식의 치킨들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요인3 프랜차이즈 4無정책 효과
트랜스지방 걱정이 전혀 없는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 오븐구이 웰빙치킨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 굽네치킨은 프랜차이즈 사업에 있어 가맹비, 교육비, 보증금, 로열티가 없는 ‘프랜차이즈 4無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전국 매장을 본사에서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본사 직영본부’를 설치해 가맹점과 본사의 수익률을 극대화했다.
이러한 굽네치킨만의 합리적인 정책과 시스템이, 프랜차이즈사업 4년여 만에 500호점 돌파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수립하는데 에 밑거름이 되었고 굽네치킨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
요인4 빅모델 전략으로 위기를 기회 삼아
무엇보다 올해 치킨시장에는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AI 파동’과 ‘제2 외환위기’라고 불릴 정도로 힘든 경기침체로 어려운 순간이 많았다. 하지만 굽네치킨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위축되지 않고 과감하게 대응한 공격적 마케팅과 빅모델을 활용한 홍보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해 굽네치킨은 10대와 20대 젊은이들은 물론, 30~40대 중장년층에게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9인조 아이돌그룹 ‘소녀시대’와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CF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굽네치킨은 또 CF 방영과 함께 ‘500호점 돌파기념 연말 캘린더 행사’도 함께 진행 중인데, 굽네치킨 주문시 소녀시대의 예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담은 화보 형태의 ‘최고급 탁상용 캘린더’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실제로 이 캘린더는 소녀시대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정리=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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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기자 action@er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