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를 이용한 친환경 열교환 시스템. 자료=부강테크
하수를 이용한 친환경 열교환 시스템. 자료=부강테크

사업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는 도화엔지니어링이 친환경 데이터센터 건설사업에도 발을 들인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친환경 수처리 전문기업 부강테크를 비롯해 부강테크의 미국 자회사 토모로우 워터(Tomorrow Water)ㆍ삼성물산ㆍBNZ파트너스와 ‘하수처리장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코-플로(Co-Flow)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5개사는 △데이터센터-하수처리장 개발사업 기회 발굴 △데이터센터 폐열-하수처리수 활용 탄소중립 전략 수립 △데이터센터-하수처리 관련 친환경 신기술 교류 등에 대해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데이터센터와 하수처리장의 열교환 기술을 결합하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건설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부강테크는 2018년 중랑물재생센터 1처리장 현대화시설에 주력 하수처리기술(Proteus)을 적용해 처리장 시설을 지하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을 활용, 부강테크는 지하화한 하수처리시설의 여유 부지에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기술을 도입하면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하수처리수로 식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뜨거워진 냉각수는 미생물배양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는 데 사용하는 순환 시스템이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배출권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부강테크는 이 같은 기술을 골자로 하는 특허(외부 플랜트의 냉각수를 냉각시킬 수 있는 열 교환장치 및 그를 포함하는 하수처리장치)를 지난해 12월 등록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도화엔지니어링은 설계 등 각종 엔지니어링사업 추진과 탄소중립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