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화도푸른물센터 전경. 사진=남양주시
남양주 화도푸른물센터 전경. 사진=남양주시

[이코노믹리뷰=최남영 기자] ‘수자원분야 민간투자사업의 강자’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가 또 하나의 수처리 관련 민자사업 실적을 쌓았다.

17일 민간투자업계에 따르면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는 지난 16일 ‘남양주 화도 공공하수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거머쥐었다.

이 사업의 주무관청인 경기 남양주시와 평가 위탁기관 한국환경공단은 이달 초 우선협상자 선정을 위한 평가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로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지정했다. 이 평가에서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 컨소시엄은 통과 최저점(1,000점 만점에 700점 이상)을 웃도는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 컨소시엄의 구성원은 대흥건설(전 대흥종합건설)과 운영업체 이앤이다.

남양주 화도 하수처리시설 민자사업은 지난해 11월 25일 제3자 제안공고를 내고, 사업자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이어 작년 12월 27일날 PQ(참가자격사전심사) 서류를 접수했다. PQ 접수는 사업신청서 모집과 같은 과정이다. 접수 결과, 이 사업의 제안자인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 컨소시엄 홀로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남양주시는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 컨소시엄만을 대상으로 평가 일정을 소화했다.

앞으로 남양주시와 우선협상자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 컨소시엄은 관련 협상을 진행한다. 협상에 속도를 내 올 하반기 중 실시협약을 체결한다는 게 남양주시의 계획이다.

남양주 화도 하수처리시설 민자사업은 추정 총사업비 761억원 규모로, 남양주 화도푸른물센터 내에 있는 하수처리시설의 개선 및 증설, 그리고 준공 후 20년간 운영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BTO-a(손익공유형 민간투자)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사업자는 일 기준 2만5,000㎥인 제1화도 하수처리시설의 처리용량을 3만3,000㎥로 늘려야 한다. 아울러 일 처리용량이 1만8,000㎥인 제2화도 하수처리시설을 개선해야 한다. 주민친화시설 조성과 건설 완료 후 20년간 운영도 사업자의 몫이다.

한편,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는 이번 수주를 통해 수자원분야 민자시장의 강자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는 환경분야에서 노하우를 지닌 건설ㆍ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이번 수주에 앞서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는 지난해 BTO(수익형 민간투자) 방식의 ‘여수시 하수처리수 재이용 민자사업’과 BTO-a 방식으로 추진하는 ‘아산신도시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민자사업’ 등을 따냈다. 이를 발판으로 삼아 연내 2∼3건을 추가 수주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