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우리를 봉으로 아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대기업에서 고객들을 이렇게 속일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엄연히 사기분양에 해당 합니다”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롯데캐슬 방배로제 입주 예정자들의 일성(一聲)이다. 롯데캐슬 방배로제 아파트는 롯데건설이 2년전 분양한 최고급 아파트 중 한곳으로 분양가격이 3.3제곱미터당 최고 3194만원 가구당 분양가는 평균 22억 원이며 팬트하우스의 경우 30억원대에 달한다.

당시 최고의 분양가를 기록하기도 했던 아파트 중 한 곳인 롯데캐슬 방배로제 아파트의 입주 시점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요즘 떠들썩하다.

우리나라 최고 부자들이 살고 있다는 방배동에 그것도 국내 최고 브랜드 중 하나로 알려진 롯데캐슬 방배로제 아파트에 입주할 예정인 계약자들이 입주 거부의사를 밝히면서 총 450억 원대의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기 때문.

사회적 지위가 있는 상위층들은 대부분 아파트 입주시 큰 문제가 없는 한 건설사와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고 한다.

언론사와 접촉하고 해당 지자체 장에게 진정서를 내는 등 계약한 아파트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알리고 있다.

이들이 관행을 깨고 건설사에 정면으로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적극 대응 방침을 천명하고 나선것은 큰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계약자들이 이처럼 반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자는 제보를 받고 입주자 대표와의 여러차례 통화 끝에 입주자 여성회장인 임원숙(50세)씨를 만나 경위를 들어봤다.

홍성일 기자 hs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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