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진희 기자] 수도권 지역 내 역세권 단지가 부동산 시장 내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가운데, 역과의 거리가 가까운 초역세권 단지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초역세권 단지는 지하철을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타 단지 대비 수요층이 두터운 편이며, 역사 주변 상권이 잘 갖춰져 있어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이로 인해 같은 역세권이더라도 역과 거리에 따라 시세 차이가 나는가 하면 신규분양 아파트의 청약 성적도 크게 갈린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시세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이 지나는 강남역 바로 앞에 위치한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오피스텔 전용 24.63㎡의 지난 1월 일반 평균매매가는 3억1,000만 원이다. 반면 강남역에서 도보 10여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오피스텔 ‘강남역 서희스타힐스’ 전용 24.56㎡의 시세는 1억9,750만 원 수준에 불과해 1억원 넘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경기도 용인시 기흥역에서 불과 75m 거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기흥’ 전용 84㎡A타입의 경우 지난 1월 일반 평균매매가가 10억6,000만 원 수준이었다. 반면, 같은 기흥역세권에 다소 거리가 있는 ‘기흥역파크푸르지오’ 전용 84㎡A타입 시세는 9억4,000만 원에 형성돼 1억2,000만 원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일대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더 운정’ 주거형 오피스텔은 경의중앙선 운정역 초역세권이란 입지가 주목을 받으며 파주시 역대 최고 경쟁률(청약홈, 오피스텔 기준)인 평균 10.1 대 1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에서 출퇴근 시간은 곧 삶의 질로 연결되는 만큼 희소한 초역세권 단지를 향한 대기수요는 항상 두텁게 형성되어 있다”라며 “또한 역사 주변으로 형성된 각종 인프라도 이용가능해 비역세권 단지는 물론 같은 역세권 단지 일지라도 초역세권 단지와의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KB부동산신탁(시공 신세계건설, 위탁 월송홀딩스)은 이달 서울시 마포구 일대에 주상복합단지 ‘빌리브 디 에이블’을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빌리브 디 에이블 투시도. 출처=신세계건설
빌리브 디 에이블 투시도. 출처=신세계건설

단지는 2호선 신촌역과 경의중앙선 서강대역 초역세권에 들어서 뛰어난 직주근접성을 자랑한다.

2호선 신촌역을 이용 시 서울 대표업무지구인 CBD(종로,중구업무지구)까지 10분이내, GBD(강남권업무지구)까지 30분 대면 진입할 수 있다. 이외에도 백범로, 서강로를 통한 YBD(여의도업무지구) 접근성도 뛰어나다.

서강대역에서 경의중앙선 탑승 시 방송사 관련 협력업체들이 대거 포진한 DMC와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들이 입주한 용산역까지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으며 청량리, 일산 등 수도권 각지로도 이동할 수 있다.

더불어 신촌역에는 서울 강남과 강북을 잇는 최초의 경전철인 서부선(2023년 착공예정)이 정차할 예정이며, 은평구 새절역과 관악구 서울대입구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여의도, 노량진 등 서울 주요지역과 직결된다.

신촌역 일대의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 대형쇼핑시설이 도보권에 위치하며 CGV,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각종 편의 시설과 경의선 숲길, 신촌∙홍대중심상권까지도 인근에 위치한다.

이 밖에도 신세계건설의 ‘빌리브(VILLIV)’ 브랜드가 적용돼 개방감 있는 2.6m 천장고와 갤러리 로비 등이 적용될 예정이며 피트니스센터, 루프탑 가든 등 입주민 전용시설 등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분양 홍보관은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인근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