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블화. 출처=pixabay
루블화. 출처=pixabay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러시아 중앙은행이 서방권 제재에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20.0%로 기존(9.5%) 대비 10.5%포인트(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서방권에서 대(對)러시아 금융제재로 루블화 폭락을 막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앞서 미국과 영국, 캐나다, 유럽연합(EU) 등은 정상 명의로 러시아은행들에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기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루블화가 이날 오전 30%가량 폭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러시아는 기준금리를 대폭 올려 서방권 제재로 인한 자금 유출을 막을 계획이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해에만 4.25%에서 8.50%로 4.25%p 올린 바 있다. 또 올해도 2월에 1.0%p 올린데 이어, 이번에 10.5%p 대폭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