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리빙페어 시몬스 침대 전시 부스 전경. 사진=이솜이 기자
서울디자인리빙페어 시몬스 침대 전시 부스 전경. 사진=이솜이 기자

[이코노믹리뷰=이솜이 기자] 25일 찾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서울디자인리빙페어 시몬스 침대 전시 부스에 들어서자마자 바람과 물, 새들의 지저귐 소리가 귀를 휘감았다. 곧이어 푸른 잔디와 나무, 벤치에 앉아 휴식을 즐기는 관람객들이 시야에 들어찼다. 마치 뉴욕 센트럴 파크를 옮겨 놓은 듯한 풍경은 ‘도심 속 공원’이라는 이번 전시 기획 의도를 충실히 반영했다.

관람객들의 시선은 벤치 주변 전광판을 향했다. 이곳에서는 ‘멍 때리기’를 주제로 한 시몬스 침대 브랜드 캠페인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가 재생됐다. 오들리 새티스파잉 디지털 아트 영상은 지난달 27일 유튜브 공개 이후 약 한 달 만에 누적 조회수 2,000만회을 넘어서는 등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전시 공간을 체험한 관람객 만족도는 높았다. 30대 여성 A씨는 “벤치에 앉아 무료로 물도 마시고, 물소리, 바람소리도 감상하며 재충전할 수 있어 좋다”면서 “특히 시몬스 부스는 셀링(Selling)이 아니라 브랜딩(Branding) 공간인 것 같아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평소 리빙페어를 자주 찾는다는 30대 여성 B씨는 “전시 공간을 실외 분위기로 연출해 답답하지 않고, 다른 상업 전시회와는 다른 느낌이 인상적”이라며 “시몬스 부스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 잡을 수 있는 디자인 요소를 잘 갖춘 듯하다”고 전했다.

리빙페어 전시 부스 내 마련된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사진=이솜이 기자
리빙페어 전시 부스 내 마련된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사진=이솜이 기자

도심 속 공원 맞은편 굿즈샵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입장을 위해 많은 관람객이 줄을 서고 있었다. 이날 오후 3시쯤에는 그로서리 스토어 대기 인원이 412팀에 달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대기 행렬이 길어졌다.

그로서리 스토어는 유럽의 육가공 식품 판매점 샤퀴테리 전문점과 비슷한 모습으로 꾸며졌다. 육가공 식품점 답게 삼겹살 모양의 수세미, 햄버거 포스트잇, 방수 앞치마 등 MZ세대 취향을 저격할 만한 이색 제품들이 판매됐다.

그로서리 스토어 근처 매트리스 체험 공간에도 관람객들의 발 길이 이어졌다. 이곳에서는 시몬스의 대표 매트리스 제품군 ‘뷰티레스트’와 ‘N32토퍼 매트리스’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일부 관람객들은 매트리스에 직접 누워보고 체험하며 시몬스 전문 수면 컨설턴트 슬립 마스터를 통해 제품 상담을 받기도 했다.

시몬스는 2022 서울디자인리빙페어에서 참여 기업 가운데 가장 큰 200여평 규모의 전시 부스를 꾸렸다. 특히 도심 속 공원을 연출해 통해 시몬스 침대의 브랜드 캠페인 메시지 ‘휴식’, ‘치유’를 녹여내는 데 공들였다. 이번 리빙페어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박상우 시몬스 브랜드커뮤니케이션부 실장은 “정서적 안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에서 시몬스는 시대 정신을 반영하는 브랜드 철학을 실천하며 치유, 휴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 속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관람객들이 ‘도심 속 공원’에서 모처럼 쉬어갈 수 있도록 전시 부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