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킹클라우드가 고객사를 도표화한 이미지. 출처= 파킹클라우드
파킹클라우드가 고객사를 도표화한 이미지. 출처= 파킹클라우드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주차관제 플랫폼 아이파킹을 운영하는 파킹클라우드가 성장성을 인정받아 주요 대기업들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조달받는다. 무인주차 서비스가 보편화함에 따라 관련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파킹클라우드에 사업자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모양새다.

파킹클라우드는 9일 SK E&S와 NHN 등 두 기업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액을 유치했다.

파킹클라우드는 이번에 받은 투자금을 활용해 주차장에 적용 가능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하고 개발 분야 인재를 활발히 영입할 예정이다.

파킹클라우드는 이와 함께 추후 전국 공영주차장에 특화한 인공지능(AI) 기반 주차관제 기술로 표준화한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날 기준 지자체 22곳의 공영주차장 550개소에 주차관제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다져온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취지다.

민간 고객에게도 전기차 충전, 세차, 발레(대리주차), 정비, 물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시키고 간편결제 시스템을 접목한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파킹클라우드는 롯데월드타워, 해운대엘시티, 이마트, 스타벅스 등 민간 사업자들과 제휴해 전국 4,800곳에 아이파킹존을 구축하는 등 성과를 냈다.

파킹클라우드는 이밖에 전기차 대중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모빌리티 에너지 솔루션 사업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 허브(hub)로서 기능을 더한 ‘2세대 주차장’을 구축한다는 포부다.

파킹클라우드는 “아이파킹이 해외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도록 (수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R&D 부문에 지속 투자해 글로벌 인재를 적극 확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