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몬테로이_조감도. 출처=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몬테로이_조감도. 출처=현대건설

[이코노믹리뷰=금교영 기자]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3,700가구가 넘는 미니신도시급 아파트가 공급된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몬테로이’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이 아파트는 청약 시장의 전통적인 흥행 보증수표인 ‘대단지’인데다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 또 수도권에서 많지 않은 비규제지역에 공급돼 청약일정이 나오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산 25번지 일원에 총 3개 블록,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40개동, 전용면적 59~185㎡로 구성된다. 블록별로는 1블록 1,043가구, 2블록 1,318가구, 3블록 1,370가구 등 총 3,731가구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1블록은 ▲59㎡A 108가구 ▲76㎡A 114가구 ▲84㎡A 216가구 ▲84㎡B 309가구 ▲84㎡C 24가구 ▲84㎡D 154가구 ▲84㎡E 28가구 ▲84㎡F 23가구 ▲84㎡G 2가구 ▲84㎡H 6가구 ▲109㎡A 38가구 ▲109㎡B 19가구 ▲펜트하우스 2가구로 조성된다.

2블록은 ▲59㎡A 26가구 ▲59㎡B 56가구 ▲59㎡C 9가구 ▲59㎡D 10가구 ▲76㎡A 54가구 ▲84㎡A 408가구 ▲84㎡B 380가구 ▲84㎡C 69가구 ▲84㎡D 84가구 ▲84㎡E 76가구 ▲84㎡F 24가구 ▲84㎡G 6가구 ▲84㎡H 4가구 ▲109㎡A 106가구 ▲펜트하우스 6가구이다.

3블록은 ▲59㎡A 130가구 ▲59㎡C 44가구 ▲59㎡D 29가구 ▲76㎡A 166가구 ▲76㎡B 172가구 ▲84㎡A 303가구 ▲84㎡B 121가구 ▲84㎡C 243가구 ▲84㎡E 51가구 ▲84㎡G 6가구 ▲84㎡H 3가구 ▲109㎡A 98가구 ▲펜트하우스 4가구 등이다.

단지는 모현(왕산)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에 들어선다. 도시개발사업은 주거, 상업, 산업, 유통, 정보통신, 생태, 문화, 보건 및 복지 등의 기능이 있는 단지 또는 시가지 조성 사업을 뜻한다. 택지지구개발사업과 달리 민간사업자나 지자체가 개발을 주도하기 때문에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용인시청에 따르면 모현(왕산) 도시개발사업은 약 36만4,232㎡ 면적에 공동주택, 학교, 보육시설, 근린공원, 문화체육시설 등의 부지가 계획돼 있다. 사업이 완료될 경우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갖춰지고 주거 환경도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 개발 호재 등이 있어 미래가치는 높다.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는 고산IC, 태전분기점(JC)을 이용해 광주 태전지구, 판교 및 분당신도시 등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경강선 경기광주역이 있어 판교역까지 10분대, 신분당선·2호선 강남역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경기광주역의 경우 서울 지하철 3호선 수서역과 경기광주역을 잇는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오는 2024년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으로 용인시를 지나는 안성~구리 구간은 2022년 말 개통이 목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가까이에 있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오포IC(예정)와 모현IC(예정)에 진입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도 예정돼 있어 수도권 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입지환경. 출처=해당홈페이지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입지환경. 출처=해당홈페이지

직주근접 입지라는 장점도 있다. 처인구 원삼면 일대 약 448만㎡ 부지에 120조원 이상을 투자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예정으로 오는 2024년 완공 시 2만여명이 넘는 직·간접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또 용인테크노밸리와 제2용인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예정), 용인 국제물류4.0 물류단지(예정) 등이 위치한다.

다만 다양한 교통망 확충 예정에도 교통 불편과 주변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지역 내 한 중개업자는 “경기광주역까지 차량으로 10분이라고 하면 대중교통 이용 시 30분 이상 걸리지 않겠냐”며 “사실상 서울 생활권으로 보이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돼 각종 인프라가 모두 갖춰질 때까지 일부 불편은 감수해야 할 수 있다”면서도 “이미 조성된 광주 태전·고산지구와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인프라, 생활권 등에 대한 고민만큼이나 주변에 공동묘지·공원묘원이 크게 있어 묘지뷰에 대한 논란도 많다”면서도 “이미 알려진 사항이고 실수요, 투자 관점에서 모두 관심이 제법 있어 1순위 마감이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분양가는 전용 84㎡기준 약 5억원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라는 여론이다. 특히 지난해 현대건설이 용인지역에 분양했던 용인 둔전역과 용인 고진역 힐스테이트의 동일평형 분양가와 비교해 약 1억원 가량 상승했다.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분양가가 비싸다는 말이 있지만 입주 시기에는 이 가격이 저렴했다 느껴질 수도 있다. 비규제지역이고 6개월 후 전매, 중복청약이 가능해 청약 경쟁률은 제법 나올 것”이라며 “반면 미분양 우려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라 시세차익을 위한 투자관점에서는 조금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청약일정은 다음달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해당 및 기타지역 1순위, 7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블록 14일 ▲1블록 15일 ▲3블록 16일 등 블록별로 상이해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정당계약은 3월 10일부터 23일까지 14일 동안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