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억 달러 규모 추가 국채매입 결정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RB)는 지난 11일 열린 올해 마지막 통화 정책회의를 통해 추가 경기부양책을 확정했다. 우선 내년 1월부터 매달 45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추가로 사들이는 유동성정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 9월 매월 400억 달러 상당의 무기한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을 골자로 한 3차양적완화(QE3)를 발표한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내년 초부터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이게 된다.

자료:국제금융센터

아울러 정책금리를 제로 수준인 연 0~0.25%로 유지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2015년 중순까지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또한 실업률이 6.5% 밑으로 하락할 때까지 이들 정책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유로존은 재무장관회의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통해 2013년 3월까지 총 491억 유로의 그리스 구제금융을 집행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이번 주에 1차로 343억 유로가 집행될 예정이다.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그리스는 2020년까지 GDP대비 정부부채 비율을 124%까지 감축해야한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추가지원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그리스 문제는 일단락됐으나 영국의 재정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이어 영국의 경제와 재정여건이 예상보다 더 악화될 경우 향후 2년 내에 현재의 AAA등급에서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은 금융개혁 일환으로 예금보험제도 도입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위안화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가 자격(RQFII) 완화도 검토 중이다. 홍콩 내 중국계 금융기관이 위안화로 자금을 조달해 중국 본토 금융시장에 투자하도록 하는 RQFII는 20%는 주식에, 80%는 채권에 투자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 엔화는 총선을 앞두고 무제한 양적완화조치 가능성과 제조업 비관론 증가 등으로 미국 달러화대비 약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