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종근당건강
사진=종근당건강

[이코노믹리뷰=이상훈 기자] 종근당홀딩스 자회사 종근당건강이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연 매출 1,000억원 돌파 이후 단 4년만에 6,000억원 고지까지 넘어설 기세다. 프로바이오틱스 '락토핏' 흥행이 있었기에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건강은 3분기 누적 매출(개별) 4,584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3,604억원) 대비 27.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판매관리비, 특히 신제품 홍보를 위한 광고선전비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강기능식품 매출 대부분이 홈쇼핑을 통해 발생한다는 점에서 홈쇼핑업계의 높은 지급수수료도 영업이익 감소에 한몫했을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2016년 이후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2016년 810억원이었던 매출은 2017년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으며 2019년 3,538억원, 지난해 4,973억원까지 덩치가 커졌다. 최근 5년간 매출 성장률은 513%에 달했다.

올해는 연 매출 6,000억원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4,58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에 근접한 상황이다.

이 같은 종근당건강 성장은 프로바이오틱스 락토핏 성장과 맥을 같이 한다. 락토핏은 종근당건강이 2016년 자체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이다.

락토핏은 종근당건강 매출의 50%가까이를 점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락토핏은 2019년 2,000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에는 2,600억원대까지 성장했다. 올해는 3,000억원 매출 돌파가 점쳐진다.

종근당건강 성장은 모기업인 종근당홀딩스의 견고한 실적상승으로 이어졌다. 종근당홀딩스가 3분기까지 기록한 매출 7,122억원 가운데 종근당건강 지분은 70%에 육박한다.

종근당건강의 매출 기여분은 건기식 매출 4,489억원(63%)에 일반식품 218억원(3.1%), 종근당바이오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매출 241억원(3.4%)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