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한양수자인 공사현장 전경. 사진=이코노믹리뷰 금교영 기자
과천 한양수자인 공사현장 전경. 사진=이코노믹리뷰 금교영 기자

[이코노믹리뷰=금교영 기자] 경기도 과천시 중심부에 주변 시세 절반 이하 분양가로 공급되는 ‘로또 아파트’가 등장했다. 정부과천종합청사 인근에 위치한 핵심 입지로 교통·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데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의 분양가가 9억원 미만으로 중도금 대출도 가능해 청약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한양은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64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과천 한양수자인’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4개동,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된다. 면적별로는 ▲59A㎡ 37가구 ▲59B㎡ 19가구 ▲59C㎡ 32가구 ▲84A㎡ 53가구 ▲84B㎡ 33가구 등 총 174가구다.

과천 한양수자인이 들어서는 부지는 옛 과천 우정병원 자리로 과천에서도 알짜 입지로 꼽히는 곳이다. 과천의 중심부라고 할 수 있는 정부과천종합청사 권역에 위치해 교통·교육·생활 인프라 등이 우수하다.

과천 한양수자인 입지환경. 출처=해당홈페이지
과천 한양수자인 입지환경. 출처=해당홈페이지

과천대로, 과천봉담고속화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이 갖춰져 서울 등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대중교통망도 잘 조성돼있다. 단지 입구에서 500M 거리에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있어 도보로도 10여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이곳은 향후 GTX-C노선도 예정된 곳이다. 또 100M 이내에 버스정류장이 위치해 있으며 마을, 간선, 직행버스까지 다양한 노선이 운행된다. 버스 이용시 강남 등으로 환승없이 이동할 수 있다.

인근에 문원초, 문원중, 과천중앙고, 과천외고 등 초·중·고가 모두 있고, 과천시 정보과학도서관과 갈현동 행정복지센터는 도보 5분 내외 위치해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주변으로 관악산과 매봉산, 에어드리공원 등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무엇보다 뛰어난 입지 장점과 우수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에도 주변 시세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분양가가 눈길을 끈다. 과천 한양수자인의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전용 59㎡ 6억5,420만원, 84㎡는 8억8,600만원으로 책정됐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2,594만원이다.

단지 건너편 올해 1월 입주한 ‘과천 위버필드’ 전용 84㎡의 최근 실거래 최고가는 21억9,000만원이다. 과천 한양수자인의 최고 분양가와 단순 비교 시 차이는 무려 13억400만원에 달한다. 지난 2008년 지어진 래미안슈르의 전용 84㎡ 실거래 최고가 18억3,000만원에 비해서도 10억원 가량 낮다. 이들처럼 대단지가 아닌 과천 한양수자인과 규모가 비슷한 과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역시 지난 8월 17억3,000만원에 실거래됐으며 호가는 19억 가량이다. 당첨만 되면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볼 수 있어 ‘로또청약’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우정병원 삼거리 방면 래미안슈르(좌측)와 과천 위버필드(우측) 사이로 보이는 과천 한양수자인 공사현장. 사진=이코노믹리뷰 금교영 기자
우정병원 삼거리 방면 래미안슈르(좌측)와 과천 위버필드(우측) 사이로 보이는 과천 한양수자인 공사현장. 사진=이코노믹리뷰 금교영 기자

인근 공인중개업자는 “주변 신축 과천 위버필드의 호가는 23억원까지 올라가 있는 상황”이라며 “한양 수자인은 청약 자격 요건만 되면 무조건 청약해야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중개업자는 “단지 규모가 작긴 하지만 좋은 입지에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분양가라는 메리트만 해도 청약통장이 대거 몰릴 것”이라며 “가구수가 적은만큼 경쟁률은 더욱 높을 것이며 당첨 가점은 60점을 훌쩍 넘기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전했다.

과천 한양수자인은 전체 174가구 중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각각 87가구씩 동일하게 공급된다. 모든 평형이 전용 85㎡이하로 100% 가점제로 당첨자를 결정하며 과천시 2년 이상 계속 거주자에 우선공급한다.

수도권 내 공공택지 및 투기과열지구에서 공급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민영주택으로 입주자로 선정된 날부터 10년간 전매 금지, 최초 입주가능일부터 5년간 거주해야하는 거주의무기간이 있다.

분양일정은 다음달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해당지역, 8일 1순위 기타지역, 9일 2순위 순으로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12월15일에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같은달 27~30일까지 4일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