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학연구재단이 22일 진행한 후원금 수여식에서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맨 오른쪽)과 재단 관계자, 신진 피부과학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아모레퍼시픽그룹.
피부과학연구재단이 22일 진행한 후원금 수여식에서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맨 오른쪽)과 재단 관계자, 신진 피부과학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아모레퍼시픽그룹.

[이코노믹리뷰=전지현 기자] 유통업계가 소외 이웃 및 인재양성 등 지원에 나서며 우리 사회 돌보기에 한창이다. 연말연시를 맞아 펼치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주변을 살피는 모습이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동서(대표 김종원)와 동서식품(대표 이광복)은 연말을 맞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한적십자사, 네이버 해피빈, 굿네이버스에 총 6억6,000만원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한다. 이번에 기탁한 성금은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한 기초 생계, 방한용품 지원 및 저소득 가정 아동 대상 학업 지원을 비롯해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 후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같은 날 동서식품 김석수 회장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서울대병원, 유니세프에 ㈜동서 주식 총 3만5,000주를 기탁했다. 지난 22일 종가 기준 약 12억원 상당이다. 기탁한 성금은 사회 취약 계층의 주거환경 개선, 보건의료 지원 및 미래 후학 양성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출처=롯데푸드.
출처=롯데푸드.

롯데푸드(대표 이진성)는 2021년 급여 끝전 모으기 캠페인으로 조성한 1,730여만원을 소아암 환아 치료를 위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이번 기부금은 2021년 한해 동안 임직원이 모은 약 867만원에 회사가 같은 금액을 출연해 만든 1,734만8,939원이다. 소아암 및 희귀 난치성 질환을 진단받은 환아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로 5회를 맞은 롯데푸드 임직원들의 기부금은 총 7,900여만원에 이른다.

롯데푸드는 이웃과 온정을 나누기 위해 2016년 8월부터 ‘임직원 끝전 모으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기부를 희망하는 임직원의 급여에서 천원 이하 끝전을 모아 기부금을 적립하고 임직원의 적립금만큼 회사가 동일 금액을 더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했다. 2017년부터 매년 연말 소아암 환아를 위한 기부를 진행한 결과, 2021년 현재까지 총 10명의 아이들에게 치료비 지원이 이뤄졌다. 

하이트진로는 22일 구립서초노인요양센터에서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오른쪽)와 구립서초노인요양센터 나종선 원장(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따뜻한 겨울나기’ 김장김치 전달식을 진행했다. 출처=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22일 구립서초노인요양센터에서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오른쪽)와 구립서초노인요양센터 나종선 원장(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따뜻한 겨울나기’ 김장김치 전달식을 진행했다. 출처=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의 월동 준비를 돕기 위해 ‘따뜻한 겨울나기’ 일환으로 서울, 부산, 창원, 광주 소재 83개 사회복지기관에 김장김치 1만5,000kg(5kg, 3,000박스)를 전달한다. 하이트진로는 22일 구립서초노인요양센터에서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와 구립서초노인요양센터 나종선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을 가졌으며, 23일에는 부산, 창원, 광주 각 지역별로 전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장김치 나눔 활동은 2016년부터 매년 하이트진로 임직원들이 직접 김장김치를 담그고 각 가정에 전달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완제품 김치를 구입, 지원하고 있다. 완제품 김치는 전라북도 진안군에 위치한 소규모 김치농장에서 구입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 공장은 지역 어르신과 한부모 및 다문화가정의 가족들이 김치를 만든다. 김치 재료도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에 직접 조달한 국산 농산물이다.

오비맥주(대표 배하준)는 ‘대한민국 쌀리는 쌀맛난다 챌린지’를 통해 1,000만원 상당 기부금을 마련, 1,700명 결식우려 아동에게 건강한 쌀 케이크를 기부한다. 우리 쌀 소비를 촉진하고 결식우려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오비맥주의 사회공헌 브랜드 ‘OB좋은세상’과 우리 쌀로 빚은 대한민국 대표라거 브랜드 ‘한맥’이 실시한 참여형 릴레이 기부 캠페인이다. 

지난 10월25일부터 11월21일까지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등 SNS에서 4주간 실시한 캠페인에는 약 850건 참여 게시물이 게재됐다. 주부와 직장인, 대학생 등 개인뿐 아니라 한국쌀가공식품협회,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비타민엔젤스, 파이브세컨즈, 한성기업 등 다양한 협회, 기관, 기업도 참여해 힘을 모았다. 쌀케이크는 쌀 베이커리 스타트업 ‘달롤컴퍼니’ 제품으로 아이들을 위한 행복안전망 ‘행복얼라이언스’를 통해 오비맥주 본사와 생산공장이 위치한 서울, 이천, 청주 지역 결식우려 아동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출처=오비맥주.
출처=오비맥주.

아모레퍼시픽은 신진 피부과학자들에게 연구비를 지원한다. 아모레퍼시픽은 피부과학연구재단과 협약을 맺고 12년째 피부과학 연구·후원하는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피부과학자 연구 지원은 아모레퍼시픽을 넘어 국가 기초과학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하는 게 목적이다. 재단법인 피부과학연구재단이 해마다 신진 피부과학자 4명을 선발하고, 아모레퍼시픽이 1명당 총 4,000만원의 과제 연구비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43명의 연구자에게 총 17억 2,000만원을 전달했다.  

올해는 ▲경희대학교병원 권순효 교수(레이저 치료 후 색소침착 발생 예측 모델 연구) ▲연세대학교병원 김종훈 교수(천포창 진행을 예측하는 임상 및 면역 바이오마커에 기초를 둔 리툭시맙 치료 전략 개발) ▲고려대학교병원 백유상 교수(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과 면역화학염색을 이용한 특수 부위 피부 편평세포암 및 제자리암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출에 관한 연구) ▲서울대학교병원 이시형 교수(물리적 자극이 켈로이드 섬유아세포의 콜라겐 합성과 증식에 미치는 역할 규명)를 대상자로 선정했다. 

출처=기술보증기금.
출처=기술보증기금.

홈앤쇼핑(대표 김옥찬)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국 1등 농어촌 상품대전 ‘만남의 광장’을 23일 오후 3시10분부터 100분간 ▲영농조합법인 팜엔드팜의 청원추청현미, 청원찰현미 ▲(주)태웅식품의 하루양배추즙을 방송한다. ‘만남의 광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0년 긴급편성을 통해 특별 기획됐다. 지난해에는 지역 소재 특산물로 가공한 2차 가공식품 총 8개 상품을 발굴해 TV홈쇼핑을 통해 론칭한 바 있다.

올해는 25개 상품을 발굴할 예정이며, 이미 전남, 전북 지역 특산물 방송을 진행했다. 홈앤쇼핑은 대표 중소기업 판로지원 프로그램 ‘일사천리’를 통해 17개 광역시도와 공동으로 132개 상품을 지원하고 있고, 상품 당 방송분도 이전 30분에서 50분으로 확대 진행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 이하 ‘기보’)은 지난 20일 대구광역시 북구 소재 대구북구새마을회에서 코로나19 취약계층인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반찬 나눔을 위한 온누리상품권과 방역물품을 전달하는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했다. 기보 대구지역본부는 관할 영업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자발적인 고통분담과 나눔을 통한 취약계층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방역물품 나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마련된 KF94 방역마스크 20박스를 지역사회 코로나19 취약계층인 독거노인에게 전달했다. 기보 대구지역본부는 목련모자원에 도서기증과 기부금 후원, 미망인모자복지회 방역봉사활동, 산격종합사회복지관 후원 등 코로나19 취약계층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