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청년센터 은평 오랑에서 '나눔 냉장고' 캠페인을 기념해 서울시, 청년센터 은평오랑, CJ제일제당 관계자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울시 식품정책과 유혜은 담당, 청년센터 은평 오랑 정도운 센터장, CJ제일제당 Sustainability팀 한승용, 윤수찬 담당자). 출처=CJ제일제당.
지난달 29일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청년센터 은평 오랑에서 '나눔 냉장고' 캠페인을 기념해 서울시, 청년센터 은평오랑, CJ제일제당 관계자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울시 식품정책과 유혜은 담당, 청년센터 은평 오랑 정도운 센터장, CJ제일제당 Sustainability팀 한승용, 윤수찬 담당자). 출처=CJ제일제당.

[이코노믹리뷰=전지현 기자] 연말을 맞아 유통업계가 따뜻한 온정 나눔에 두 팔을 걷어부쳤다. 따뜻한 온정과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ESG경영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청년 1인 가구에 식품을 지원하는 ‘나눔 냉장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서울시 ‘착한 먹거리’ 지원 사업에 동참하는 이번 캠페인은 12월 말까지 6회에 걸쳐 진행되며 서울시가 선정한 청년 1인 가구 300명을 지원한다. CJ제일제당은 지역 사회 1인 가구 건강한 먹거리 환경을 만들자는 서울시 취지에 공감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캠페인을 통해 CJ제일제당은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청년센터 은평 오랑에 특별 제작한 ‘나눔 냉장고’를 설치했다. 첫 번째 지원으로 지난달 29일 햇반 5,000개와 ‘스팸 볶음밥’, ‘남도떡갈비’, ‘비비고 들기름간장 유수면’ 등 제품 200개를 전달했다. 앞으로 매달 햇반 5,000개와 함께 다양한 CJ제일제당 제품을 수시로 제공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1998년부터 푸드뱅크를 통한 식품 나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푸드뱅크로 약 180억 원 상당의 식품을 기부하는 등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 

제너시스BBQ는 1일 9시30분부터 제너시스BBQ 본사에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생명을 살리는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헌혈인구가 급감하면서 올해 7~9월에는 혈액 보유 상태가 ‘적정’인 날이 하루도 없을 정도로 혈액 수급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BBQ는 이러한 위기에 보탬이 되고자 지역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단체 헌혈 캠페인에 참여했다. BBQ는 올해 7월 ESG경영을 선포하면서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 곳곳에 나눔과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BBQ 직원들이 헌혈을 하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출처=제너시스BBQ.
BBQ 직원들이 헌혈을 하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출처=제너시스BBQ.

와인 수입사 나라셀라는 착한 와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해당 기부 캠페인은 11월 1일부터 12월말까지 레오나르도 다 빈치 전 제품을 대상으로 하며, 1병 구매할 때마다 1,000원씩 적립돼 안나의 집에 후원할 예정이다. ‘안나의 집’은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김하종 신부가 운영하는 사업복지법인으로 급식소, 자활시설, 리스타트 자활작업장 등 노숙인 복지 사업과 청소년 쉼터, 자립지원관, 이동 상담소 등 청소년 복지 보호사업을 병행 운영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으로 진행하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와인은 '수태고지', '모나리자' 등 유명한 다 빈치의 명화를 레이블에 담고 있는 와인으로 국내에서는 모나리자 와인으로 유명한 와인 브랜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수입사인 나라셀라는 2005년 몬테스의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근육병 재단에 기부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해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사장 조영수)이 지난달 29일 춘천시청에 2,000만원 상당의 시각장애인용 점자단말기인 ‘닷 미니(Dot Mini)’를 기부했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예스24와 함께 지난해 12월 종로구립도서관을 시작으로 시각장애인의 독서 활동 지원을 위한 ‘닷 미니’ 기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기부를 통해 춘천시립도서관과 강원점자도서관, 강원명진학교 등에서 춘천 지역의 시각장애인들이 전자책을 편히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닷 미니’는 점자와 음성을 통해 YES24의 전자책이 연동되는 점자단말기로, 기존 점자도서로는 이용이 어려웠던 신간 및 베스트셀러 등 약 7,000여 종의 전자책을 볼 수 있게 지원한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사회공헌 재단이다. ‘닷 미니’ 기부 사업 외에도 대학생 해외 봉사단, 국제 문화 교류전, 유학생 장학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비와이엔블랙야크 스포츠 클라이밍 ‘블랙야크 스포츠 클라이밍팀’ 창단식 및 장학금 전수식. 출처=비와이엔블랙야크.
비와이엔블랙야크 스포츠 클라이밍 ‘블랙야크 스포츠 클라이밍팀’ 창단식 및 장학금 전수식. 출처=비와이엔블랙야크.

인재양성을 위한 나눔에 적극적인 기업도 있다. 글로벌아웃도어기업 비와이엔블랙야크는 스포츠 클라이밍 분야의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달 25일 ‘블랙야크 스포츠 클라이밍팀’ 창단식 및 장학금 전수식을 진행했다. 이날 비와이엔블랙야크는 ‘블랙야크 스포츠 클라이밍팀’의 감독으로 2020 도쿄올림픽 스포츠 클라이밍 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이창현 감독을 선임하고, 최근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도현 선수와 중·고·대학생 선수 5명을 선수단으로 선발했다.

2019년부터 ‘블랙야크 스포츠 클라이밍 선수단’을 운영해온 비와이엔블랙야크는 금년부터 감독 선임을 진행하고 정식 팀으로 창단해 보다 체계적으로 선수단을 지원하고 경기력 향상을 위한 전문적인 훈련과 관리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창단식에서는 특기 장학생으로 팀에 선발된 중·고·대학생 5명에게 재단법인 ‘블랙야크강태선장학재단’의 장학금도 전달됐다.

강태선 회장은 “지난 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 클라이밍의 발전과 국민적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동시에 블랙야크 스포츠 클라이밍 선수단이 국내외 대회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