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세종 윤국열 기자]SRT 이용시 국내 최고의 여행지로 경주 등 10개 지역이 선정됐다.

28일 SR이 발행하는 SRT 매거진에 따르면 ‘2021 SRT 최고의 여행지 어워드’로 경주, 공주, 목포, 부여, 신안, 영주, 울주, 완주, 익산, 장흥 등 10개 지역이 최종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어워드 수상 지역 가운데 사진 명소로 유명한 인스타그램 성지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출처=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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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는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역사 관광지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 지역 인스타그램 성지로는 ‘경주 대릉원’이 손꼽혔으며, 문무대왕릉과 주상절리 전망대에서 해안가 드라이브 코스, 유적지와 관광지가 밀집한 시내위주 코스를 선호했다.

인스타그램 성지로 잘 알려진 ‘연미산 자연미술공원’은 공주시를 대표하는 마스코트인 곰과 관련한 거대한 설치미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백제고을 음식문화거리, 나태주 시인이 사랑한 원도심도 매력으로 손꼽혔다.

목포는 다도해 풍경과 근대문화유산, 레트로 감성이 풍기는 골목길과 목포9미 ‘찐맛’ 등으로 정의했다. 인스타그램 성지는 ‘고하도 전망대’다.

부여는 황포돛배를 타고 금강(백마강)을 유람하며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어 호평을 받았다. 백제문화단지는 사비궁, 능사, 위례성 등을 재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인 부여를 홍보했다. 성흥산성 사랑나무가 사진 명소다.

신안은 1000여 개 넘는 섬은 관광객의 갈증을 해소하기에 충분했다. 겨울에는 압해도의 애기동백, 여름에는 도초도 일대가 수국으로 물들고, 비금도에는 대동염전, 명사십리 해수욕장 등 ‘1004섬 신안’은 유명하다. 그중 비금도는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의 고향으로 ‘이세돌 바둑기념관’이 들어섰다. 도초도 자산어보 촬영지가 인스타그램 성지다.

영주는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산사 편’에서 첫 번째로 소개된 부석사와 소백산 자락에서 생산되는 영주 사과, 풍기 인삼 등이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영주365시장’의 ‘랜떡’은 줄을 서지 않으면 맛 볼 수 없는 떡볶이 ‘핫플’이다. 무섬마을 외나무다리는 인스타그램 성지로 손꼽혔다.

울주 천주교 순례길은 코로나19 시기에 언택트 여행지로 많은 사람을 위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완주는 ‘BTS(방탄소년단)’의 덕을 톡톡히 봤다. BTS가 다녀간 ‘아원고택’은 완주의 오성 한옥마을에 자리한 인스타그램 성지다. 뿐만 아니라 한옥스테이부터 갤러리, 북 카페, 공기마을 편백나무숲, 대한민국 술 테마 박물관 등도 완주를 대표하는 명소였다.

익산은 서동요의 주인공, 백제 무왕과 인연이 깊다. 백제 최대의 사찰이었던 익산 미륵사지는 무왕때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지난 2019년에는 20년 만에 해체·복원 작업을 마친 미륵사지 석탑이 공개됐다. 미륵사지 석탑이 인증사진 명소다.

장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천연 동백군락지인 ‘천관산 동백생태숲’과 천년고찰 보림사, 이청준 작가의 소설 ‘선학동 나그네’의 배경이 된 선학동마을이 주목 받았다. 임권택 감독이 이곳에서 원작으로 ‘천년학’을 제작했다. 메밀꽃이 풍성한 선학동 마을이 인상적이었다.

한편, SRT 매거진은 내년에 기대되는 여행지로 남해, 하동, 단양, 순천, 부안 6곳을 소개했다. 영월은 동강 따라 즐기는 라이딩, 남해는 다랭이논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광, 차 문화를 즐기기 제격인 하동, 단양은 소백산의 구인사로 여름 산사를, 순천은 사람과 자연의 공존을 모색하는 순천만 습지로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