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K증권
출처=SK증권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SK증권은 8일 롯데정밀화학(004000)에 대해 케미칼 실적 견인에 셀룰로스 증설 효과까지 개시되며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9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4,751억원, 700억원이 예상돼 컨센서스인 4,795억원, 688억원을 상회한 영업 실적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3분기는 케미칼의 강세가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요 제품인 에폭시부원료(ECH) 가격이 6월 말 기준 톤당 2,000달러 부근에서 최근 3,125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점진적인 내수 가격 반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가성소다도 최근 기준 톤당 400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6월 말 대비 18% 상승했다. 기본적인 수요 개선 속 타이트한 수급과 환경 이슈에 따른 중국 장수 지역 업체들의 가동률 하락이 가격을 한층 부양시켰다.. 견조한 수요 속 중국의 가동률 조정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중국 PVC 업체 가동률 하락에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셀룰로스의 증설 효과와 컨테이너 운임료 하락 시 발생할 이익 개선도 기회 요인이 될 거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셀룰로스 사업부의 메셀로스(13만8,000톤)와 애니코트(1만9,000톤) 증설 효과가 개시됐다”며 “컨테이너 물류비 상승이 수익성을 일부 감소시켰음에도 하반기 절대적인 수익성은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케미컬 상승과 별도로 셀룰로스 매출 증대와 컨테이너 운임료 하락 시 발생할 이익 개선은 또 한 번의 기회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9분 롯데정밀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500원(0.58%) 상승한 8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